마파가 제작한 TVA <주술회전>의 과거 이야기를 다룬 극장판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를 보고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TVA를 흥미롭게 보았기 때문에 기대를 걸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럽게 보고 왔습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역시 액션 작화였습니다. <귀멸의 칼날>과는 또 다른, 주력을 사용하는 액션인데 굉장히 화려하고, 또 TVA보다 카메라 워킹이 발전한 거 같아서 더욱 역동적으로 변한 것 같았어요. 그리고 스케일이 극장판이다 보니 더욱 커졌더라고요. TVA는 화면 때깔이 뭔가 좀 아쉽기도 했는데 그 부분도 조금은 해결된 느낌이었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조금 평이한 느낌이었어요.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는 옷코츠 유타라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본편 이전 시간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본편보다 더욱 무겁고 절절한 이야기를 들고 왔더라고요. 그래서 뭐랄까 확실히 감동적인 면모는 보였습니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도 있고요. 그 유명하다는 '무례하긴, 순애야'의 장면은 가히 최고였습니다. 더불어 TVA를 챙겨봤다면 느낄 수 있는 서비스 신들도 좋았고요. 아무리 프리퀄이긴 해도 TVA를 보고 가는 게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약간은 조금.. 흐름이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요. 하나의 에피소드들을 이었다는 느낌이 가장 크게 들었어요. 이게 아무래도 극장판 애니의 한계인 것 같네요. 그리고 그..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유타 성우가 조금은 아쉬..웠달까요. ㅋㅋㅋ 약간 오글거렸습니다. 그리고 유타 말고 그 다른 아이들, 특히 고죠 분량 좀 늘려주었으면 어떨까 싶기도 했습니다.
TVA 본 지 좀 되어가지고 유타가 시즌 1에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좀 헷갈렸는데 잠깐 얼굴만 비춘 수준이더군요. ㅋㅋㅋ 나름 재미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