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창업가와 실패한 창업가의 차이는 뭘까?"
많은 사람이 묻는 질문입니다. 제 대답은 단순합니다.
"끝까지 버틴 사람만이 결국 성공한다."
창업의 길은 누구에게나 낯설고 험난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 성공 뒤에는
수많은 불면의 밤
고통스러운 의사결정
끝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단기적인 성과보다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고 그 생존의 핵심은 바로 '버티는 힘'에 있습니다.
버틴다는 것은 단순히 회사 문을 닫지 않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다음 수를 계산하며, 무너진 감정과 체력을 회복해 나가는 일'입니다.
매출이 없어도 월급은 줘야하고
개발은 멈출 수 없으며
고객 이탈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리더로서의 침착함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내면의 무너짐을 스스로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버틴다는 건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관리'하는 일입니다.
즉, 단순한 근성이 아니라, 전략적인 인내입니다.
창업자는 거의 매일 좌절합니다.
거래처가 계약을 갑자기 취소할 때
믿었던 직원이 퇴사할 때
투자 유치가 무산되었을 때
서비스 장애로 고객 불만이 폭주할 때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지금 나를 움직이는 건 감정인가, 판단인가?"
이 질문은 창업자가 감정과 거리를 두는 훈련의 시작입니다.
저 역시 아무도 없는 늦은 밤, 스스로를 다독이며 수없이 무너졌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이 훈련이야말로 창업자의 가장 중요한 생존 기술입니다.
단기적인 감정 기복에 흔들리지 않도록 '스스로의 심리적 중심'을 세우는 일이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계획 A가 안 되면 B, 그것도 안되면 C.
때로는 D, E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이건 단순한 '백업 플랜'이 아닙니다.
위기 시 회복 속도와 결정의 품질을 높이는 전략입니다.
리더가 흔들리지 않으면, 팀도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도움은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 회사를 지키는 건 창업자 자신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언자가 있어도 결정은 내가 내려야 하고, 실행도 내가 해야 합니다.
창업은 외로운 싸움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버틸 수 있을 때, 비로소 팀과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현금 흐름표는 창업자의 심전도입니다. 흑자냐 적자냐보다 중요한 건,
언제 돈이 들어오고 나가는지
그 흐름을 얼마나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는지입니다.
현금은 기업 운영의 산소입니다. 숨이 끊기면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도, 탄탄한 팀도 의미 없습니다.
버틴다는 말이 단순히 열정이나 뚝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냉정한 설계, 그리고 체계적인 회복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조직을 얼마나 '가볍게' 운영할 것인가
언제 어떤 사업을 '손절'할 것인가
나를 어떻게 '재충전'할 것인가
창업자가 무너지지 않기 위한 '루틴과 시스템'은 무엇인가
이 모든 것은 생존을 위한 설계입니다. 버틴다는 건 단지 '시간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이유를 매일 갱신해 나가는 일입니다.
어제보다 나은 전략, 나은 조직, 나은 마인드셋으로 회사를 조금씩 리빌딩하는 것,
그 축적이 결국 생존을 넘어 성장을 만듭니다.
저는 지금도 '버티는 중'입니다. 버틴다는 건, 실패를 늦추는 것이 아닙니다.
"기회를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나고 기회가 다시 왔을 때, 내가 준비되어 있다면 그 기회는 내 것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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