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의 길은 치열합니다.
끊임없는 의사결정, 고객과의 소통, 팀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그런데 어느 순간, 이렇게 자문하게 됩니다.
왜 이토록 외로울까?
창업 초기에는 외로울 틈조차 없었습니다.
고객을 만나고, 밤새 아이디어를 나누며, 투자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문제는 많았지만, 함께 해결하는 동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아니, 외롭다는 감정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고립은 조용히, 그리고 깊이 스며들었습니다.
리더의 고립은 혼자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공유할 수 있는 공통의 언어가 사라질 때, 고립은 시작됩니다.
의사결정은 스스로 내려야 하고, 그 결정의 결과도 스스로 감당해야 합니다.
투자 유치 실패
주요 인력의 이탈
매출 부진과 구조조정
이런 문제들은 팀원들과 쉽게 나눌 수 없습니다.
리더는 '말할 수 없는 사람'이 되고, 감정은 점점 쌓이며 독방에 갇히게 됩니다.
'책임'이라는 단어는 대체로 무겁게 느껴집니다.
직원의 생계, 고객의 신뢰, 투자자의 기대까지 감당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책임은 짐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리더는 혼란 속에서도 나아갈 길을 제시해야 합니다.
결국 책임은 고립되지 않을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불안함을 외면하지 않고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관리하며
흔들리되 무너지지 않는 힘
이것이 진정한 리더십의 근육입니다.
창업자는 이성적인 판단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판단의 출발점은 결국 '사람'이고, 그 사람은 감정을 가집니다.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면 어느새...
이유 없는 피로
무의미한 회의 반복
팀원에게 불필요한 짜증
감정을 숨기면 이성과의 균형도 무너집니다.
리더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감정을 관리할 줄 아는 존재입니다.
리더는 혼자일 수는 있지만, 고립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 차이는 작지만 생존과 성장의 경계를 나눕니다.
1. 창업자 커뮤니티 참여 - 유사한 고민을 나누며 감정의 언어를 회복
2. 생각 정리 루틴 - 판단과 감정을 분리하는 일지 쓰기
3. 감정 체크 인사이트 - 매주 감정 상태를 체크하며 회복 주기 만들기
이런 실천들은 나 자신과 회사를 다시 연결시키는 중요한 통로가 되었습니다.
고립은 어느 순간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하지만 그 고립을 인식하는 순간, 우리는 다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자신과, 동료와, 그리고 세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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