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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햇살통통의 일상 그리기

#6. 9월의 하늘

by 햇살통통

-9월의 한가운데에서, 하늘은 가장 먼저 계절을 알려준다.


흐림 없는 날의 하늘은

잠시도 같은 얼굴이 없다.


여름의 더위가 아직 머물지만

빛은 가을의 옷자락을 드리운다.


구름은 흰 그림이 되어

바람에 흩날리며

걷는 나를 따라온다.


나는 알겠다.

이 하늘 아래,

가을은 이미 시작되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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