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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만으로는 시장을 움직일 수 없다

by 고객중심주의

“기술과 제품이 좋으면 언젠가는 고객이 알아서 찾아온다.”

많은 기업이 이 말을 믿습니다. 사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뛰어난 제품은 결국 시장에서 인정받게 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그 ‘언젠가’가 너무 멀리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티젠과 스탠리 보온병입니다. 티젠은 방탄소년단이 마시기 전까지 25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스탠리 보온병은 자동차 폭발 사고에서 멀쩡히 살아남는 극적인 사건이 있기 전까지 무려 110년을 버텨야 했습니다. 둘 다 훌륭한 제품이었지만,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위해서는 ‘우연’과 ‘시간’이라는 변수가 필요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의 회사가 수십 년을 버틸 수 있다면, 마케팅은 굳이 필요하지 않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은 그만한 자본과 여유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경쟁자는 늘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을 설득합니다. 결국 ‘좋은 제품’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왜 B2B에서 마케팅은 뒷전일까


특히 B2B 기업에서는 마케팅이 자주 소홀히 다뤄집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효과를 숫자로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B2C에서는 광고 하나로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B2B는 다릅니다. 의사결정 과정이 복잡하고, 영업 사이클이 길기 때문에 마케팅이 실제 계약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명확히 측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흔히 “기술이 곧 마케팅이다”라는 말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기술은 고객을 설득하는 핵심 자산이지만, 그것만으로 고객을 만날 기회를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B2B 마케팅의 본질: 경험과 맥락


B2B 마케팅의 핵심은 기술을 ‘경험’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거나, 간접적으로라도 체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전시회에서 데모를 제공하거나, 화이트페이퍼를 통해 기술의 효용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야 고객은 단순한 ‘스펙’이 아니라 ‘현장에서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스토리입니다. 단순히 제품 기능만 강조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 기술이 어떤 맥락에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는지를 풀어내야 합니다. 여기에 작은 바이럴 요소가 더해진다면, 시장은 더 빠르게 반응합니다.


B2B 마케팅은 결국 “한 방에 터뜨리는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각인시키는 것”입니다.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던 고객도, 언젠가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 당신의 브랜드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만드는 것. 그게 진짜 B2B 마케팅입니다.


기다림 대신 설계하라


결국 질문은 이것입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몇 년을 기다릴 수 있습니까?

그 시간을 버틸 수 없다면, 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기술이 뛰어나다면 더더욱 마케팅이 필요합니다. 고객이 알기 전에 시장은 멀리 가버립니다. 기다림에만 의존하는 대신, 우리의 전문성과 스토리를 전략적으로 설계해 고객이 ‘경험’하게 만들 때, 비로소 B2B 마케팅은 진짜 힘을 발휘합니다.


지금 필요한 건 SEO


B2B 마케팅에서 가장 먼저 시작할 수 있는 전략은 SEO입니다. 검색은 고객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했을 때 가장 먼저 닿는 접점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한 키워드 노출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깊이 있게 제공하고, 기술과 전문성을 스토리로 풀어낼 수 있는 채널이 바로 SEO입니다.


지금 당장 결과를 원한다면 광고도 필요하겠지만, 꾸준히 쌓이며 브랜드를 시장에 각인시키는 힘은 결국 검색에서 나옵니다.


당신의 기술이 세상에 닿기까지 25년, 110년을 기다릴 수 없다면 지금 바로 SEO 전략부터 시작해보세요.


B2B SEO 전략이 필요하다면, 저희가 함께 설계해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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