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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결과로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과 기억의 재구성

by 나무를심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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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후판단편향의 연구와 필요성


사후판단편향(hindsight bias)이란 어떤 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람들이 그 결과를 이미 예측할 수 있었다고 과대하게 믿는 인지적 왜곡을 뜻한다. 보통 “내가 그럴 줄 알았다”라고 회상하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행동경제학은 사람들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만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학문인데, 사후판단편향은 인간이 과거의 불확실성과 우연성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여 기억을 재구성하는 전형적인 사례이므로 연구 가치가 높다. 이러한 편향을 이해하면 인간의 제한적 합리성과 그로 인한 의사결정 오류를 설명할 수 있으며, 정책·경영·투자·창작 등 다양한 사회적 영역에서의 학습과 교훈을 이끌어낼 수 있다.


행동경제학에서 사후판단편향을 연구하는 또 다른 이유는, 이 편향이 책임 전가와 비난 문화와도 밀접하게 연결되기 때문이다. 결과를 알고 난 뒤에는 해당 결정을 내린 사람의 무능이나 안일함을 과장해 평가하는 경향이 생기며, 조직이나 산업 내부에서는 특정 개인이나 집단에게 책임이 집중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이는 실제로는 불확실성과 제약 속에서 이루어진 합리적 선택까지도 실패로 낙인찍히게 하고, 학습보다는 비난과 처벌의 문화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하지만 실제 당시에는 정보의 제약, 상황적 압박,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존재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따라서 사후판단편향을 고려하는 것은 공정한 평가와 학습을 위해 필수적이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이 개념을 의식해야 하는 이유는, 결과론적 사고에 빠져 스스로 혹은 타인의 선택을 불필요하게 과소평가하거나 과대평가하지 않기 위해서다. 또한 사후판단편향을 인식하면 실패를 단순히 ‘예견 가능했던 필연적 결과’로 오해하지 않고, 당시의 불확실성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존중할 수 있다.


2. 일상 속의 사후판단편향


• 스포츠 경기 : 경기가 종료된 뒤 팬들이 흔히 “이길 줄 알았다” 혹은 “질 게 뻔했다”라고 회상하는 과정에서 전형적인 사후판단편향이 나타난다. 물론 승패가 뻔한 경기도 있고, 통계적 수치를 통해 예측의 가능성을 높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경기 전에는 팀 전력, 선수 컨디션, 심판 판정, 기상 조건, 심리적 압박 등 수많은 변수가 얽혀 있었을테고, 예측 불가능한 상태인 승패의 경우도 존재한다. 감독과 선수 역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전략적 선택을 요구받기 때문에, 경기 결과를 사전에 명확히 알 수는 없다. 그럼에도 결과과 나온 뒤에는 사전적 복잡성이 사라지고, 마치 처음부터 결과가 정해져 있었던 것처럼 단순화하여 기억하려는 경향이이 생기는 것이다.


• 투자와 주식 시장 : 주가가 급등하거나 폭락한 후 사람들은 대개 “그럴 줄 알았다”라고 평가하지만, 이 역시 사후판단편향의 대표적 사례가 될 수 있다. 실제로는 국내외 경기 지표, 통화·재정 정책, 금리와 환율 변동,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갈등, 글로벌 공급망 교란, 원자재 가격 변동, 기업의 재무 건전성과 분기 실적, 내부 경영 전략,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 규제 환경 변화, 투자 심리 및 군집 행동 등 수많은 변수들이 상호작용하며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 사건 발생 이전에는 이러한 변수들이 동시에 어떻게 결합해 결과를 만들어낼지 예측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인간의 기억은 결과에 대해 복잡성을 제거하고, 마치 필연적인 경로였던 것처럼 재구성하려고 한다. 이러한 편향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자기 과신을 강화하고,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게 만들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나 헤지 전략 같은 합리적 위험 관리 기법을 간과하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 시험과 입시 결과 : 합격 발표 후 수험생이나 주변인이 “합격할 줄 알았다” 혹은 “떨어질 줄 알았다”라고 회상하는 것도 사후판단편향에 포함될 수 있다. 실제 시험 직전의 상황은 불안과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응시자의 학업 성취도, 당일 컨디션, 문제 출제 경향, 채점 기준, 경쟁자의 수준 등 다양한 요인이 결합되어 결과를 좌우한다. 그러나 결과가 발표된 후에는 이러한 복잡한 변수들이 무시되고, 합격이나 불합격이 처음부터 예정된 것처럼 기억의 파편은 재조합 된다. 이는 수험생 본인에게 자기비난이나 과신을 강화할 수 있고, 교육기관이나 입시제도 평가에서도 결과론적 왜곡을 일으킬 수 있다.


• 사고·재난 : 사고나 재난이 발생하면 대중과 언론은 종종 “당연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왜 대비하지 않았느냐”라는 비판적 평가를 내린다. 그러나 실제 사건 당시에는 정보의 불완전성, 위험 신호의 모호성, 상황적 압박, 기술적 제약, 의사결정자의 인지적 과부하 등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해 결과를 사전에 명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예컨대 산업재해, 교통사고, 자연재해와 같은 사건에서는 사전 경고 신호가 있었다 해도 그것이 실제로 위험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확률적이며 불확실하다. 사후판단편향은 이러한 복잡성을 무시하고 결과를 필연적인 것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재난 대응 책임자를 과도하게 비난하거나 정책적 교훈을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 기업 경영 사례 : 신제품이 시장에서 실패하면 흔히 “애초에 망할 만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그러나 실제 출시 전에는 소비자 선호도 조사, 경쟁사 분석, 가격 책정 전략, 유통 채널 확보,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 계획 등 다양한 정량·정성적 자료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당시에는 경제 상황, 기술 변화 속도, 소비 트렌드 전환, 예기치 못한 규제나 정책 변화 등 외부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확인한 이후에는 이러한 불확실성과 리스크 요인들이 무시되고, 실패가 필연적이었던 것처럼 단순화되어 회상된다. 이는 기업 내부의 책임 전가, 경영진의 과도한 비난, 혹은 잘못된 교훈 도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혁신적 시도를 위축시키는 부정적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이처럼 사후판단편향은 단순한 개인적 기억 왜곡을 넘어, 집단적 평가나 사회적 의사결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3. 웹툰과 사후판단편향의 상호성


웹툰 산업은 창작물의 성공 여부가 독자 반응, 플랫폼 정책, 장르 트렌드, 글로벌 문화적 수용성 등 수많은 불확실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결과가 드러난 뒤 이를 과거의 필연으로 해석하는 사후판단편향이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역이다. 작품 기획과 연재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흥행 여부가 확인된 후에는 이러한 복잡성과 우연성이 간과되고 단순화된 평가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과정은 사후판단편향의 대표적 부작용인 책임 전가와 비난 문화로 이어지기도 한다. 성공하면 플랫폼과 독자는 작가의 능력만을 과대평가하며 다른 요인을 무시하고, 실패하면 작가 개인이나 특정 부서에 모든 책임을 돌리게 되는 식이다. 이는 웹툰 산업이 위축 효과를 낳고 새로운 시도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사후판단편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의 평가 체계를 강화하고, 실패 사례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여 제도적 학습 자원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 흥행작 평가 : 어떤 작품이 대히트를 치면 대중과 업계 관계자들은 “스토리와 작화가 뛰어났으니 당연히 성공할 줄 알았다”라는 평가를 쏟아낸다. 그러나 실제 연재 초기에는 해당 작품도 수많은 동시 연재작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고, 성공 가능성은 독자 반응,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 마케팅 강도, 초기 유료화 전환율, 경쟁작의 존재, 장르 트렌드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므로 성급히 단정짓기 어렵다. 작품의 질적 우수성이 중요한 요소였음은 분명하지만, 그것만으로 성공을 보장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고 해서 흥행이 전적으로 계획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독자 행동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장르별 소비 패턴과 글로벌 시장의 문화적 수용성을 연구하며, 마케팅·홍보 전략을 정밀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또한 플랫폼과 작가가 협력하여 알고리즘 노출 최적화, 초반 연재 속도와 컷 구성, 타깃 독자층의 반응 모니터링 등을 적극 활용하면 흥행 확률을 상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이러한 과정이 결과 확인 이후에는 간과되고, 기억이 재구성되면서, 성공했을 때는 작가 개인의 능력을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특정 플랫폼의 전략만을 절대화하고, 실패했을 때는 개별 작가나 담당 부서에 과도한 책임을 물으며 종종 책임 전가와 비난의 상황으로 이어진다. 이는 산업 내 건강한 평가와 학습을 왜곡하고, 창작자와 플랫폼 모두의 도전 의식을 약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흥행작 평가에서는 결과론적 회상에 매몰되지 않고, 과정 중심의 다면적 요인 분석을 통해 균형 잡힌 평가를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플랫폼 전략 : BL이나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세계적으로 성장한 뒤 업계와 독자들은 “애초에 대세가 될 게 뻔했다”고 말하지만, 실제 당시 플랫폼의 입장에서는 해당 장르가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연재 편수 대비 결제 전환율이 충분히 확보될지, 사회적 수용성과 검열 리스크가 어떠할지, 번역과 해외 현지화가 원활히 진행될지 등 수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장르의 흥행 자체가 전적으로 계획 불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면 독자군의 세분화된 취향 데이터를 분석하고, 장르별 소비 주기와 문화적 수용성을 파악하며, 해외 시장의 규제 환경과 현지 독자 반응을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여기에 초기 파일럿 작품을 통한 테스트 마케팅, A/B 테스트를 통한 독자 반응 검증, 글로벌 플랫폼과의 전략적 협업 등을 활용하면 리스크를 줄이고 흥행 확률을 점진적으로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성과가 드러난 뒤에는 이러한 선행 노력들이 간과되고, 마치 장르 성공이 필연적이었던 것처럼 체감되면서 성공 시에는 특정 플랫폼의 전략을 과도하게 절대화하거나 담당 부서를 칭송하는 반면, 실패 시에는 개별 의사결정자에게 책임 전가를 집중시키는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조직 내부의 건전한 학습을 방해하고, 위험 감수를 통한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플랫폼 전략에 대한 평가는 결과론적 단순화가 아니라 과정 전반의 불확실성과 기여 요인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


• 해외 진출 : 특정 웹툰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했을 때 흔히 “한국적 정서가 통할 줄 알았다”라는 단순화된 평가가 나오지만, 실제 성공 요인은 번역의 정확성과 문화적 맥락 반영 정도, 글로벌 플랫폼의 마케팅 전략, 작품의 장르적 보편성과 현지 문화 코드와의 호환성, 독자 커뮤니티의 자발적 확산, 현지 결제 시스템과 유통 구조의 안정성 등 복합적이고 상호작용하는 요소들이었을 경우가 많다. 해외 진출의 흥행을 계획하고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가별 문화·규제 환경에 대한 정밀한 조사, 다국적 독자군의 소비 패턴 분석, 현지화 번역 품질 관리, 전략적 마케팅 및 공동 프로모션, 글로벌 플랫폼과의 파트너십, 그리고 초기 소규모 론칭을 통한 반응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들이 결과 확인 이후에는 종종 간과되고, 성공은 마치 당연했던 것처럼 회상되며, 실패는 특정 개인이나 조직의 잘못으로 단순화된다. 이러한 왜곡은 산업 전반의 협력적 학습을 저해하고, 해외 시장에서의 장기적 혁신 시도를 위축시킬 수 있다.


• 실패 사례 : 흥행하지 못한 작품에 대해 흔히 “원래 매력이 없었다”라고 단정하는 것도 사후판단편향적 해석이 될 수 있다. 실제로는 작품의 내적 완성도뿐 아니라 독자의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시기적 타이밍, 동시기에 공개된 경쟁작의 강도, 플랫폼의 노출 알고리즘, 마케팅 자원의 배분, 사회적 이슈와 문화적 트렌드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이 흥행 실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드러난 이후에는 이러한 복합성이 무시되고, 실패가 필연적이었던 것처럼 단순화된다. 이런 경우에도 책임 전가와 비난 문화는 나타나고, 작가 개인이나 특정 부서가 모든 실패의 책임을 떠안는 결과를 낳는다. 실패를 단순히 작품의 본질적 결함으로 환원하는 것은 결과 중심적 착각이며, 실패 사례를 정확히 분석하려면 당시의 시장 구조와 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더 나아가 책임 전가가 아니라 제도적 학습과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4. 관점별 적용과 활용


사후판단편향은 동일한 사건이라도 이해관계자의 위치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고 활용될 수 있다. 무엇보다 웹툰 산업에서는 플랫폼, 작가, 독자라는 세 주체가 각기 다른 정보 구조와 평가 기준을 갖고 있어, 편향이 나타나는 방식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이를 위해 각 관점별로 사후판단편향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전문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1) 플랫폼 관점


• 판단 방식 : 흥행하지 못한 작품을 두고 “처음부터 가능성이 낮았다”고 회상하거나, 성공작을 “애초에 성공이 확정된 작품”처럼 평가한다.


• 활용 가능성 : 이런 결과론적 사고는 신규 작품 투자에서 지나친 보수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후판단편향을 의식하면 실패 사례도 ‘학습 자원’으로 재해석할 수 있고, 시장의 불확실성을 존중하는 장기 전략을 세울 수 있다.


2) 작가 관점


• 판단 방식 : 흥행에 실패하면 “애초에 망할 줄 알았다”라며 자기 비난을 심화시키거나, 성공하면 “내 실력이면 당연히 성공한다”는 자기 과신에 빠질 수 있다.


• 활용 가능성 : 사후판단편향을 경계하면 실패에도 불구하고 창작 도전의 가치를 인정하고, 성공 또한 실력과 운, 시장 상황이 결합한 결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창작자의 정신 건강과 창작 지속성에 긍정적이다.


3) 독자 관점


• 판단 방식 : 완결된 작품을 보고 “결말이 뻔했다”거나 “애초에 인기 있을 줄 알았다”는 식으로 결과를 과거에 투영한다.


• 활용 가능성 : 독자의 이러한 회상 왜곡은 리뷰, 평점, 입소문에 영향을 주어 후속 작품의 흥행에도 간접적 파급효과를 낳는다. 플랫폼과 작가는 이를 고려하여 독자의 기억을 긍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홍보 전략이나 서사 구조를 설계할 수 있다.


5. 추가적 시사점과 결론


사후판단편향은 인간이 불확실성과 우연성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과거를 결과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인지적 함정이다. 웹툰 산업에서 플랫폼·작가·독자 모두 이 함정에 빠지기 쉽고, 이는 의사결정과 평가를 왜곡시킨다.

정책적·산업적 차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이 있다.


•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강화 : 결과 중심의 기억 왜곡을 줄이려면, 작품 기획·연재·마케팅 과정의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실패의 가치 인정 : 사후판단편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단순히 ‘예견된 결과’로 치부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실험의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 교육과 훈련 : 창작자와 플랫폼 종사자에게 인지적 편향 교육을 제공하면, 불확실성을 더 성숙하게 받아들이고 결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사후판단편향은 개인적 판단의 오류를 넘어 산업과 사회 전반의 학습 방식을 왜곡시킬 수 있다. 웹툰 산업에서 이를 의식적으로 경계하고, 실패와 성공 모두를 ‘예측 불가능한 불확실성 속의 산물’로 이해할 때, 창작과 산업 모두 더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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