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행복한 아이는 처음
한 학년이 끝나는 2월,
큰 애 때는 학년 말에 선생님들께 카드도 (애들에게) 쓰게 하고, 번호 있으면 문자 메시지 보내고, 보조 선생님이나 다른 도움 주신 분들께 작은 고마움의 표시도 했던 것 같은데, 해가 갈수록 안 하게 되었다.
둘째는 다행히 학교 안팎을 종횡무진하며 다니는 아이인데, 물어보면 스스로 감사의 마음 말로 잘 전한다고 한다. 다행이다.
졸업식에서도 아이거 각별하게 존경하고 따랐던 담임선생님께도 식 끝나고 아이와 사진 찍을 때 감사했다고 말 한마디 건넨 것이 다였는데,
방과 후 체육 선생님께는 문자로 조금 길게 인사할 기회가 왔다. 남은 방과 후 수업을 안내하는 문자와 함께 전근 소식을 알리는 문자가 도착했기 때문
안녕하세요~ 티볼교실입니다. 오늘이 티볼 교실 마지막 시간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지난주 졸업생 OO 엄마입니다. 선생님 덕분에 너무 즐거운 학교 생활, 체육 시간이었다고 늘 얘기했습니다. 선생님을 본인이 되고 싶은 이상형 어른, 존경하는 선생님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음 깊이 감사드려요. 새 학교에서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OO 엄마 드림
말씀 감사합니다~ OO 어머님..
저도 제 아들처럼 든든했습니다. 학교에서 정말 행복하게 생활하는 아이는 OO가 처음인 듯합니다. 저도 OO덕분에 1년이란 시간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네요~ OO의 앞날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채육 선생님과 문자를 주고받다가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학교에서 ‘정말’ ‘행복하게’ 지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무엇을 잘하다는 칭찬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자랑스럽고 흐뭇한 마음이다.
담임 선생님께서도 우리 둘째를 칭찬하실 때, 무엇보다 우리 아이의 특별함은, 밝고 긍정적인 태도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 사랑스러운 성격, 친구를 배려하는 여유 있는 성격이 배어 있어서 늘 친구들이 우리 아이를 기다린다고 덧붙이시며.
선생님께 들은 최고의 칭찬은
‘정말‘ ’ 행복한 아이‘라는 말.
아이에게 전해주니, 함박웃음을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