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작가님들의 출간을 축하하는 날인 동시에 늘 줌에서 뵈었던 작가님들과 대면하는 날이다.
그러면서 지담 작가님 책에 녹여낸 내 일러스트 1호의 탄생을 확인하는 날이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흘린 땀의 결정체를 확인하고 서로를 축하하기 위해 제주에서 양평에서 각지에서 이곳으로 모이는 분들.
또 이 자리를 빛내 주러 오시는 브런치 작가님들의 얼굴을 뵙는 자리라 기대가 가득하다.
두 시간이나 일찍 갔지만 더 일찍 도착하신 작가님들이 있어서 반갑게 허그하고 인사 나눴다.
방문하는 작가님들의 인원수를 체크해서 테이블 세팅을 하고 빵을 잘라서 나눠 놓고 따끈한 신간을 잘 보이도록 전시했다.
잠시 짬이 나는 틈을 타서 12월에 출간될 '엄마의 유산'에 대한 출간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윽고 속속 도착하는 방문객들을 보니 마음이 이상하다.
레마누 작가님의 건율원 문학 1호.
지담 작가님의 에세이집 1호, 2호
리인 작가님의 에세이집 3호.
100호의 스타트라인에 서있는
기념비적인 첫째들의 출간.
그들이 100호라는 완성의 시작이다.
글을 쓴다는 것의 진정성에 대해서
읽는 삶에서 아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에 대해 나눴다.
각자가 글을 만난 이야기, 줌에서 함께 쓰게 된 이야기, 책으로 출간하기까지의 이야기를 하고 공감했다.
방문한 작가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들으면서는 엄마의 유산 작가님들과 처음 만났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각기 다른 마음을 품고 만나서 하나로 모아진 지금까지가 모두 기적 같다.
긴 시간이었는데도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모습들이 어째 수십 년 만난 사람들 같았다.
우리도 그렇지만 방문하신 작가님들 모두가 글에 대한 불타는 마음을 갖고 돌아갔기를.
긴 작별인사를 하면서도 아쉬운 마음뿐이다.
- 일부러 귀한 시간 내서 방문해 주신 작가님들 감사했습니다.
- 너무 환하고 예쁜 작가님들의 얼굴 가리기 싫어서 확 드러냈습니다. 가리기 원하시는 분들은 개인톡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