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꼬양 Sep 27. 2015

내 가방이 봉인되더라도 당황하지 말기

#6. 하이난 최대 규모의 마트, 왕하우 슈퍼마켓 쇼핑 Tip


[하이난 여행]

하이난에서 제일 크다는 왕하오 슈퍼마켓.

이곳뿐만 아니라 

하이난 곳곳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을 많이 겪는다.


가방 안에 내 가방이 봉인되기 때문이다.


내 가방인데...

마트 안에서 가방을 열 수가 없다.


가방을 열 수 있는 곳은 계산대뿐이다.


빨간 가방안에 내 가방이 봉인되다. @왕하우 슈퍼마켓


하이난 마트, 상점들은 이렇게 손님의 가방을 넣어버리고

도난방지 택으로 잠가버린다.


하이난 슈퍼마켓, 특산품 점 몇 군데에서 보통 많이 이런다.

도난 방지, 도둑완전차단을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것은 알지만... 

중국 여행을 많이 해봤지만서도 이런 곳은 처음이었다. 


정말 초초초초당황.


어쨌든...

쇼핑 중에는 가방 안의 모든 것을 빼낼 수가 없다. 


그리고 죄다 빨간 가방을 들고 있고,

전부 카트를 밀고 있기에

여차 하다가 카트가 바뀌면...


답. 없.다. 


'빨간 가방에 담겼으니 괜찮을 거야'라고 안심 말고

내 가방이 잘 있는지 확인하면서 다녀야 한다.


왕하우 슈퍼마켓이 있는 승리구물광장


물건을 사고 파는 곳, 구물광장.

우리나라의 쇼핑센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A, B, C, D 입구가 있어서

잘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출구라고 생각해서 나갔다가

처음 온 곳과 달라서 당황할 수도 있다는 것.



왕하우 슈퍼마켓 입구 3층, 계산은 2층이다.


슈퍼마켓은 3층과 2층에 있다.

2층은 계산을 다 하고 나오는 곳이고,

3층이 시작이다.


3층에는 공산품이 있고,

2층은 채소, 과일을 비롯한 신선식품이 있다.



중국 마트 치고는 비교적 깔끔한 편이다. 

역시나 중국풍~

빨간색 등이 곳곳에 달려있다. 




복을 가져온다는 고양이가 곳곳에 있고,

도자기도 팔고 있었다.


아무래도 열대지방이다 보니

두리안커피, 두리안 과자 등등 

열대과일 스낵, 디저트 류가 많이 보였다.


맥주 코너에는 

이곳 하이난  맥주뿐만 아니라 

세계맥주가 있었고. 



우린 새우깡을 봉지로 사서 먹지만,

여긴 이렇게 사서 먹는다.

흡사 감자칩을 사먹듯이 새우과자를 사 먹는다는~ 



젤리도 무게로 재서 팔고 있다.

불량식품 파는 문구점에 온 듯한 그런 느낌~ 



하이난 쇼핑리스트를 알려준다면?


바로 난궈(남국) 회사 제품들이다.


여기 코코넛커피와 밀크티, 코코넛 사탕, 망고젤리 등이 참 맛있다. 


코코넛 커피는 달달하면서도 부드럽다.

커피의 진한 향보다는 순하고 코코넛 향이 살짝 나는 그런 커피다.


이른바 잔칫집 커피의 비율, 커피:프림:설탕=2:2:2 마니아라면

이 커피는 최고의 맛으로 기억될 것이다. 



엄마와 동생은 이 커피 맛에 반해버렸고,

이 커피 때문에 하이난 또 가라고 나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그리고 이 사탕!

이건 정말 강력 추천하는 사탕이다.


스카치캔디 버터맛 같으면서도 다른 묘한 맛이 있는 코코넛 캔디다.


이 사탕 역시

한번 먹으면 멈출 수가 없다.


이곳의 좋은 점은 

맛을 보고 살 수가 있다는 것.


여기 시식코너를 담당하는 언니도 엄청 친절하다.


카트에 코코넛 커피와 사탕을 쓸어 담는 나에게

코코넛 캔디와 망고 젤리를 한움큼 주기도 했다.


덕분에 리조트로 들어 가는 길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는~



코코넛 밀크 파우더 역시 사야 하는 것 중에 하나다.

따뜻하게 해서 먹어도 좋고

차갑게 먹어도 좋다. 


투박하게 생긴 하얀 봉지 안에

타 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 개별 포장되어 있다.

개별포장 역시... 예쁘지 않지만, 

그래도 맛은 있으니 괜찮다. 


이 촌스러운 디자인도 이 난궈식품의 매력이니 그러려니 한다. 


여기 사람들은 차도 많이 마시지만, 

차갑게 코코넛 밀크를 많이 마시는 편이다.




두리안을 좋아한다면 이렇게 두리안 캔디를 사는 것도 괜찮고~ 



이곳에서 신용카드 결제, 현금결제 모두 가능하다.

그리고 봉지는 유료인데,

크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큰 봉지는 5전(0.5위안), 작은 것은 3전(0.3위안)이다.


또 하나의 팁.

대형슈퍼마켓이지만, 캐셔들도 영어를 전혀 못한다. 


중국어 번역 어플 또는 간단한 중국어 몇 개를 외우고 가면 편하다.

물론 바디랭귀지가 있어서 통하긴 하겠지만,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직원들은 다 친절해서 묻는 말에 대답을 해주긴 하지만,

그래도 좀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


열대과일은 이곳 왕하우 마트가 저렴한 편이고,

유제품과 생선, 고기 등과 함께 2층에서 살 수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하이난 지역이 물가가 비싸다.

그래도 대형마트는 그나마 저렴하다.)


하이난 쇼핑 필수 리스트 중 하나인 

코코넛 커피, 코코넛 밀크 파우더, 사탕 등은 

3층 가운데에 스페셜 코너로 마련되어 있기에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계산대에서 계산과 동시에 

내 가방은 빨간 가방의 봉인에서 해제된다...


내 가방과 큼지막한 봉다리를 들고 

숙소로 고고~


쇼핑은 즐거워~


매거진의 이전글 하이난 여행에서 놓치면 안 될 것 - 해산물요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