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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밍 Jan 05. 2023

매일 아침 1시간 일찍 출근해서 하는 일 4가지

지금 다니는 회사의 출근 시간은 10시다. 그래서 9시에 집에서 출발하면 충분히 여유가 있지만 항상 서둘러 7시, 8시에 나오는 편이다. '일찍 출근해서 회사 일을 더 하려고 하는 건가요?'라고 묻는다면 천만의 말씀이다. 내가 일찍 출근하는 이유는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업무 특성상  퇴근 시간은 꽤 불규칙한 편이다. 하지만,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은 온전히 나의 의지에 달려있기 때문에 확실히 저녁보다는 출근 전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용이하다.  출근 전, 근처 조용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행위는 하루를 시작하는 나만의 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일찍 나와서 하는 일은 크게 4가지다.   





1. 사이드 프로젝트 진행하기


회사 업무 외에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스스로 프로젝트를 찾아 진행하는 것을 즐기는데, 최근에는 한달어스에서 진행하는 브런치 작가되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단골 카페에 도착해 자리에 앉아서 오늘 써야 하는 글의 주제를 숙지하고, 어떤 내용으로 구성할지 정리한 후, 글을 쓰는 루틴으로 시간을 가졌었다. 


커피를 받아서 자리에 앉은 후 출근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남짓. 어떻게든 1시간 안에 끝내려고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엄청난 집중력이 발휘된다. ‘출근 전, 1시간 동안 글을 쓴다고 실력이 나아질까?’라는 의문이 든다면, 지금 본인이 브런치 작가로서 글을 쓰고 있는 것을 보면 답이 되지 않을까?   


2. 하루 계획 세우기


아침에 하는 일 중에 하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하루의 계획을 세울 때도 있고,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에 대한 일정을 짤 때도 있다. 시간을 스스로 계획하고 컨트롤한다는 점에서 파워 J형 인간으로서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이다. 물론 계획을 짠다고 100%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듯이 있듯이 계획을 세우는 행위를 통해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갈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3. 책과 아티클을 통해 인사이트 얻기


트렌디한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유행과 인사이트를 빠르게 파악하고, 습득하는 시간이 필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업무 중에는 바빠서 도무지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출근 시간을 활용하는 것인데, 주로 마케팅 관련 책을 읽거나 구독하고 있는 뉴스레터를 읽는다. 


물론 사람도 많고, 서있는 상태에서 무언가를 읽는 것일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편함을 조금만 감수하면 1달에 책 한 권 읽기도 가능하다. 읽으면서 좋았던 글들은 따로 저장해놨다가 출근 전 카페에서 공부할 때 나의 관점에서 분석해 보고 의견을 정리해 두는데, 나중에 아이디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4. 운동하기


운동은 최근 추가된 루틴으로 집 앞 헬스장에서 주 3회, 1시간씩 운동을 하고 있다. 주변에서 운동을 해야 된다고 귀에 딱지가 생기도록 들었는데 그동안은 바쁘다는 핑계로, 아직 살을 뺄 필요가 없다는 변명을 내세우며 시작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이러다가는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운동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집 앞 헬스장을 등록했다. 나는 아침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편해서 출근시간 보다 일찍 나와서 운동을 하는데 저녁 시간대 보다 사람도 없고, 눈치 안 보고 기구를 쓸 수 있어서 오히려 좋다. 


만약 출근 전 하는 일 중에 하나를 추천해야 한다면, 망설임 없이 ‘운동하기’를 말할 정도로, 아침 운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운동할 때는 힘들지만 한바탕 땀 흘리고 나면 확실히 체력이 좋아지는 것이 느껴지고, 하루를 살아갈 활력이 생긴다. 또,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덤이다.




이렇게 출근 전 1시간을 활용해서 내가 이룬 것들은 꽤 많다. '브런치 작가 되기' 프로그램에 하루도 빠짐없이 인증하고 있으며, 사이드 프로젝트로 작지만 부수입도 벌었고, 매달 2권 이상의 책을 읽었다. 최근에는 운동도 시작해서 소소하지만 귀여운 무게의 근육도 기르고 있다.  


어떻게 보면 1시간은 꽤 짧은 시간이다. 그 시간에 차라리 잠을 더 자고 싶을 때도 있지만 작은 시간이 모이면 꽤 멋진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피곤한 날이라도 일찍 나오려고 한다. 퇴근 후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출근 전 아침 시간을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아침에 1시간만 일찍 일어나도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고, 하루를 온전히 내 힘으로 시작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마음가짐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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