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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나 Oct 18. 2024

감정의 실타래

PJ 이야기

이건 되게 낭만적이지도 되게 사랑스럽지도 않은 실타래이다. 때론 풀래야 풀 수 없는 실타래가 있다.


갖다 버리고 싶은데 차마 갖다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집안 구석구석을 굴러다닌다.

늘 거기 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두는

실타래다.


버리자니 너무 익숙하고 그대로 두자니 먼지만 계속 들러붙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실타래이다. 아주아주 오래된 낡지만 아직도 빛을 잃지 않은 실타래이다.



#실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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