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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Apr 17. 2024

은행의 수익 구조, FRB-인플레이션-비트코인

은행의 수익 구조

은행의 표면적인 수익 구조 두 가지와 그 표면적인 수익 구조를 통해서 예상할 수 있는 한 가지 수익 구조를 말해보겠다.


[표면적인 수익 구조]

1. 대출 상품을 통한 이자와 담보 차압 - [적금 for 대출을 위한 지급준비금 확보]

2. 금융사 수수료


[기획하는 수익 구조]

1. 양털 깎기


표면적인 수익 구조는 조금만 찾아보면 알 수 있다. 은행이 기획하는 수익구조는 이과 같다. 나와 동료는 이걸 양털 깎기라고 하는데, 투자판에 뛰어든 사람들도 많이 쓰는 용어다. 뭐 빨래질이니, 설거지 등등 근데 나는 유대인들이 양털을 깎아가는 모습을 떠올리며 양털깎이가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1. 양털 깎기는 정부가 은행과 기획해 대중을 유혹하는 적금 상품으로 시작된다. 청년 도약 적금 같은 걸로, 만기일을 조율해서 눈먼 돈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간을 만들어낸다.


2. 적금 만기로 눈먼 돈이 쏟아지기 전에, 적금으로 인한 현금 흐름이 주식이나 코인 시장에서 빠져나가는 만큼, 은행이나 정부 기관들은 주식과 코인들을 매집한다. 그리고 적금 만기가 될 때쯤 시장을 다시 뜨거운 감자로 만들어 대중매체에 선전한다.


3. 눈먼 돈을 가지고 더 높은 수익률에 투자해 볼까?라는 심리로 불장이 돼버린 주식과 코인 시장에 현금을 몰빵 한다. 은행, 정부 기관 등이 올려놓은 가격에 양털깎이에 당한다. 그리고 더 비싼 가격에 사줄 고래, 정부가 사라지자 가격은 다시 떨어지고 시장은 대중의 패닉이 가득하게 된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러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도 그냥 내 생각에 불과하고.


뭐 그래도 청년희망적금이 만기 되는 시점에, 주식이나 코인시장이 다시 상승장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긴 했다.


FRB-인플레이션-비트코인

FRB는 Federal reserve bank의 약자로, 미연방준비은행이다. 미국의 중앙은행 시스템인 연방준비제도의 지역은행이다.


이 FRB의 특징이 있다면, 요즘은 많은 사람이 알고야 있겠지만, 정부 기관이 아니라는 점이다. 달러를 찍어내는 기관이 미국의 정부 기관이 아니다. 사조직, 사기업이다. 이건 연방준비은행과 관련된 법적 소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미국은 FRB로부터 돈을 빌려 쓰는 채무국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계의 기축통화인 미국의 달러를 발행하는 곳이 미국 정부 혹은 재무부일 거라 생각하지만 그들에게 화폐 발행권한은 없다. 오직 FRB만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유일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연방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FRB는 엄연한 사설 기관으로 개인 주주가 소유하고 있다.


이 이해하기 어려운 간극에서 음모론은 피어나고 있다. 세계를 지배하는 그림자 정부, 일루미나티, 프리메이슨 등등. 뭐 이유야 어쨌든.


내가 생각하는 FRB가 사기업이고 정부의 소유가 아닌 이유는 이렇다.


인플레이션과 뱅크런. 자 미국은 달러라는 신용을 스스로 발행하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자기 달러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했을 경우. FRB가 미국 정부기관이라면, 미국이 흔들린다. 하지만 FRB가 사기업으로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은 무분별한 채권 발행과 과감한 성장을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언젠가, FRB가 모든 채권 국가에게 빚 받기를 포기하거나, 어떤 이유로 부도가 나게 되면, 그 순간 미국은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를 보존한 채로 빚을 탕감하게 된다. 그런데 정부 기관이다? 절대로 그럴 수 없다.


화폐, 거래수단은 신용이 중요하다. 화폐를 발행하는 것은 FRB이지만, 그 달러의 신용을 지켜주는 게 미국일 뿐!


어느 날 갑자기 미국이 달러에게 줬던 신용을 비트코인에게 주게 된다면. 달러의 가치는 휴지가 되고, FRB는 파산할 뿐이다. 이건 서류상 작업일 뿐이지, FRB가 파산하게 되고, 미국으로부터 빚을 상환받지 못했다고 미국을 고소할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미 한배를 타고 있는데, 불안전한 화폐 시스템 때문에 일부러 불리시켜놨다고 보는 게 보다 합리적이다.


또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찍어낼 수 있는 모든 화폐의 고질병이다. 그 고질병이 해결된 가상화폐-비트코인이 세상에 나왔다. 완벽한 탈중앙화, 완벽한 게 통제된 발행량, 소수점 단위로 디지털 지갑에서 쪼개지는 편의성. 물론 익명성은 시스템적으로 보장되지만, 결제 시스템을 통해서 실명제로 사용하게 될 거니까 문제는 없다.


또 거래 장부의 투명성 덕분에 마약 같은 산업은 순식간에 죽어버린다. 왜냐하면 더 이상 현금, 달러를 미국에서 신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영원할 것이다. 하지만 달러는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화폐에 대한 이해가 있는 사람들이 자산 포트폴리오에 금, 부동산, 외화, 주식, 이제는 비트코인까지 나눠 담아두는 이유다.



어차피 이 세상의 경제 시스템, 경제 장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한다. 아니 더 근본적으로 인류의 시작부터 생존과 함께 해온 분업과 거래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약육강식, 유대. 두 가지 자연법칙이 합쳐져서 만들어진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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