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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서점 Mar 19. 2022

호문쿨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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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 시골마을 그곳에는 마을 사람들의 신뢰를 한 몸에 받는 의사가 한 명 있었다.

그는 대도시에서 유명했던 의사였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따라 작은 시골 마을로 오게 되었다.

그렇게 행복한 날들을 느끼면서 마을 사람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 주며 삶의 만족을 얻으면서 살고 있던 중, 그의 아내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다. 그는 세상 모든 것을 다 얻은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하루 또 하루가 지나면서 6달이 되던 해 그날도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저녁 불의의 사건은 예기치 않게 찾아오게 되는 법. 새벽 3시 아내의 고통이 갑자기 시작되었다. 아내의 고통의 소리는 점점 커져만 갔다 이것은 예상에 없던 일이었다. 사랑스러운 아내와 아기 둘 다 잃게 될 수도 있는 위급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그는 의사였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바라볼 뿐... 작은 희망을 가졌지만 그 희망은 곧 꺼져갔다.. 결국 아내와 아기 둘 다 잃게 되었다. 눈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다른 여러 사람들을 살리면 뭐하는가 정작 내 가족들이 아플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저 떠나보내야 하는 것을... 의사는 슬픔의 구렁텅이에 빠져들어갔다. 더는 다른 사람들을 살릴 힘도 의욕도 전혀 없었다. 그저 나날이 술로 인생을 지새워야 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싶었다 그래서 그냥 나도 따라서 갈려고 했다. 그 순간 옛날에 인체 공부를 하다가 얼핏 본 호문쿨루스라는 책이 생각이 났다. 나는 다시 아내와 자식을 만들어내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 그때부터였다. 그래 내가 리치가 돼버린 순간이... 벌써 세월이 지난 지 500년이 넘게 지나버렸다. 발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여러 호문쿨루스를 만들 수 있게 되었고 다룰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인간을 다시 만드는 연금술은 특별한 재료가 필요했고 나는 모으기 위해 노력을 했다. 바로 살아있는 인간.. 그러니 원망하지 말아 달라. 내가 옛날에 목숨을 살려줬으니 이번에는 자네들이 우리 가족을 위해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면 속이 편할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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