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별의 먼지

랭 라이브의 시(STARDUST)로 만든 노래

by 삼봄
STARDUST - LANG LEAV

If you came to me with a face I have not seen, with a voice I have never heard, I would still know you. Even if centuries separated us, I would still feel you. Somewhere between the sand and the stardust, through every collapse and creation, there is a pulse that echoes of you and I.

When we leave this world, we give up all our possessions and our memories. Love is the only thing we take with us. It is all we carry from one life to the next.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로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이름으로 당신이 온다 해도 나는 당신을 안다. 몇 세기가 우리를 갈라놓는다 해도 나는 당신을 느낄 수 있다. 지상의 모래와 별의 먼지 사이 어딘가 매번의 충돌과 생성을 통해 당신과 나의 파동이 울려 퍼지고 있기에.

이 세상을 떠날 때 우리는 소유했던 것들과 기억들을 두고 간다. 사랑만이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유일한 것 그것이 한 생에서 다음 생으로 우리가 가지고 가는 모든 것.

_ 랭 리아브 「별의 먼지」


랭 리아브의 「별의 먼지」를 읽다가 노래로 만들어 둡니다.



12E8921F-86F2-4267-BFE9-505A7D3CECA9.jpeg
IMG_3621.jpeg


별의 먼지


별의 먼지 위를 걸어요

누군가의 기억 속에서

내 이름이 반짝이고

사랑이, 다시 시작돼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얼굴

한 번도 불러본 적 없는 이름

근데 이상하지,

그대가 익숙하게 느껴져요

마치 오래된 별빛처럼

수 세기를 돌아

내 마음에 닿은 듯

당신이 내 안에,

이미 오래전부터 살아 있었죠



지상의 모래, 별의 먼지 사이

우리의 빛이 흔들려요

사랑은 멀리 가지 않아요

그냥 다른 시간에, 다시 피어날 뿐이죠



우리는 여행하는 영혼

별에서 별로, 삶에서 삶으로

사랑 하나 쥐고 떠돌죠

가끔은 그게 무겁고, 가끔은 가벼워요

그래도 결국 남는 건 하나

사랑 — 그게 전부예요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가 우리를 “발견”할 때까지

존재하지 않는 건지도 몰라요

내가 하는 말을, 당신이 이해해 주는 순간

그때야 나는 살아 있죠



그래서 나는 계속 써요

별의 먼지 속에 시를 남기듯

사라질 것들을 노래하고

다시 피어날 사랑을 기다려요

기억의 끝, 그 끝에서

우리는 다시 만나죠



지상의 모래, 별의 먼지 사이

우리의 파동이 번져가

사랑은 사라지지 않아요

그저 형태를 바꿔

당신에게 돌아가요



사랑만이 남아요

별의 먼지처럼

이 우주를 떠돌죠

다시, 당신에게로




유튜브에서 노래로 듣기 : https://youtu.be/x7ht5H5ho8o?si=SLMcm6-eSijAmSsG

먼지처럼 살아오다가,
별빛 가득 품은 당신을 만날 수 있어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당신은 알고 있나요?

2025. 10. 25. 아침에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