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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오딧세이

카카오에선 여러 일을 했다.

크라우드펀딩(스토리펀딩으로 알려졌다) 기획도 그 중 하나다. 2년 정도 했다(가 브런치팀으로 이동)

그때 내가 관심을 가졌던 건 경험과 음식 그리고 역사 분야였다.


펀딩을 기획하면 바로 돈으로 이어지는게 재미있었다(카카오 서비스는 대개 무료였고, 검색과 트래픽으로 광고 비즈니스를 했으니~ 펀딩서비스는 그런 측면에서 특별했다)


새롭고 의미있고 스토리도 좋은 펀딩 프로젝트를 찾는 게 중했다. 그렇게 만난 분들을 설득해 멋진 리워드를 (함께) 기획해 짠!!! 하고 오픈하면.. 0였던 숫자에 숨이 들어가 막 부풀어 오르는 걸 보며~ 서로 축하했던 기억이.


이 책의 음식탐험가 장민영도 펀딩 프로젝트를 위해 만났다. 한국인의밥상 작가였으니 오죽 컨텐츠가 많았을까!! 그리고 한국사람들, 얼마나 먹는것에 진심인가. 이건 뭐 오픈만하면 떡상할게 분명…할 거라 생각했다.


당시 여러번 만나 그의 프로젝트를 관찰했다(펀딩엣지는 대개 기획자의 몫이었으니). 그리고 다양한 펀딩 아이디어를 나눴다. 그리고… 펀딩을!!! 하려 했지만 그와의 펀딩 프로젝트는 어느날 파도에 쓸려 가버렸다. 하지만 밝은 마음 두둑한 민영과는 다른 일로 계속 이어졌다. 그 중 하나가 낯선컨퍼런스에 그를 초대한 것! 그리고 지금 내가 얽히고 섥힌 로컬브랜드포럼의 멤버이기도 하다.


얼마전 그에게 연락이 왔다.

책을 썼다고!! 또 백열등 같은 밝뜨한 마음을 전했다. 아니 그리 바쁜 중에 이리 두터운 책을

책은 또 왜이리 그의 요리만큼 고급진가.


유홍준이 문화유산답사기로 이 좁은 땅을 4배 넓혔다면, 장민영은 그의 동료들과 우리의 피가되고 살이 되는 밥과 반찬이 오르내리는 밥상 넓이를 10배 넓혀 놓았다.


그를 통해 우리는 좀 더 건강해진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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