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by scua

신호등


우회전을 하자마자 신호가 보였다 신호등이 있었고 사람들은 초록불을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한 친구가 스마트폰을 보며 차도 쳐다보지 않고 건너가는데 조금만 브레이크가 늦었어도 사고가 날 뻔했다 난 경적을 울리고 화가 났지만 그냥 지나치고 가려했는데 너무나 태연하게 또 걸어가다가 옆 차선에서 또 사고가 날 뻔했다


그 친구는 아무렇지 않게 스마트폰에 시선을 고정한 채 걸어가고 있었다


걱정이 되기도 했다 언제가 큰 사고를 당할 거 같았다


요즘 난 다른 사람하고 이야기하다 보면 확고해지는 내 모습을 발견한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내 의견에 변함이 없는듯한 행동이 계속해서 느껴진다


어쩌면 스마트폰에 시선이 꽂혀 아무것도 인지 못하고 있는 그 청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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