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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지혜, '이 또한 지나가리라'

by 하이디어


옛날 옛적,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은 세계에서 가장 지혜로운 왕으로 유명했지만, 왕의 마음은 늘 편치 않았습니다. 그는 때로는 슬픔에 빠져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때로는 성공의 기쁨에 도취되어 너무 들뜨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솔로몬 왕은 깊은 고민 끝에 신하들을 불렀습니다.


“너희들에게 명을 내리겠다! 나에게 어떤 순간에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단 하나의 문구를 찾아오라. 이 문구는 내가 슬플 때는 위로가 되고, 내가 기쁠 때는 나를 겸손하게 만들어야 한다. 만약 나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각오하라!”


왕의 말에 신하들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그들은 나라 안팎의 지혜로운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조언을 구했지만, 어떤 문구도 왕의 마음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왕에게 총애를 받는 신하 한 사람이 나섰습니다.


“폐하, 저는 삼 일만 시간을 주신다면, 반드시 답을 찾아오겠습니다.”


솔로몬은 그를 믿고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신하는 산과 들을 헤매며 깊은 사색에 빠졌고, 마침내 한 노인을 만났습니다. 노인은 신하에게 빙그레 웃으며 반지를 하나 건넸습니다.


“이 반지 안에 답이 있소. 이걸 솔로몬 왕께 전하시오.”


반지를 받아 든 신하는 고개를 갸웃했지만, 감사 인사를 하고 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삼 일이 지나 신하는 왕에게 반지를 바쳤습니다. 솔로몬은 그 반지를 들여다보고, 안쪽에 새겨진 문구를 발견했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왕은 의아해했습니다. “겨우 이 말 때문에 삼 일을 기다렸단 말인가?” 하지만 곧 그는 그 말의 의미를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날, 솔로몬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고 축제를 열었습니다. 그는 반지를 바라보며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 말은 그의 들뜬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기쁨도 영원하지 않다. 나는 이 순간에 도취되지 말고 내 백성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며칠 후, 솔로몬은 사랑하던 신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깊은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는 반지를 다시 들여다보았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는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습니다. “슬픔도 결국 지나가리라. 나는 내 왕국을 위해 다시 일어나야 한다.”



그 뒤로 솔로몬은 반지를 끼고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반지 안의 문구를 읽을 때마다 자신의 감정을 다스렸고, 점점 더 위대한 왕으로 성장했습니다. 그의 반지에 새겨진 문구는 세상을 떠난 후에도 사람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전해지며,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지혜를 안겨주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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