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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보고싶은 전시들

겨울엔 실내로 찾아가겠어요..

by 이웃의 토토로

추울때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찾게 되고, 연말에 많은 가수의 공연도 도전해보곤 한다. 이 시즌이면 와이프와 함께 두어개의 공연을 보는데 올해는 기회가 잘 안맞는 중이지만 가보고싶은 전시가 있나 계속 찾는 중이다.

11월 초에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 가서 보려던 오랑주리-오르세미술관 특별전은 인파와 대기열을 예상하지 못하여 얼리버드 티켓을 취소했다. 그냥 예술의전당 가서 잘 놀고 온 것으로 끝. 그래서 아쉬움이 컸기에 더 열심히 찾아본다. 현재 알게 된 전시는 몇 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서울 삼성동에 있는 마이아트뮤지엄(My Art Museum)에서 할 예정인 <클림트와 리치오디이 기적> 전시회다. 기간은 12월 19일부터 내년 3월 22일까지. 1997년에 이탈리아 피아첸차 리치오디 현대미술관에서 도난 당했다가 2019년에 찾은 <여인의 초상>은 이탈리아를 떠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찾아온다. 이 그림은 얼굴 부분이 같지만 다른 그림위에 덧칠한 이중 초상화다. 이 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70여 점이 같이 오는데 인상주의에서 모더니즘에 이르는 이탈리아 미술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서 걸어서 금방인데, 섬유센터 지하1층에 위치한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하는 전시는 여러 번 보았는데 공간 구성을 참 잘했던 기억이 난다. 전시 작품도 꽤 괜찮은 것이 많았다.


두번째는 서울 중계동에 있는 노원문화예술회관 4층 노원아트뮤지엄에서 하는 <인상파, 찬란한 순간들: 모네, 르누아르, 반 고흐 그리고 세잔> 전시회다. 이 전시도 12월 19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예루살렘 이스라엘 박물관의 소장품을 가져와서 하는 전시다. 노원구에서 운영하는 문화예술회관이 이런 규모의 전시를 기획하고 진행할 수 있다니 의외인데, 작년말에는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크의 친구들> 전시회도 했다고 하니 기획력이 대단한가보다. 근데 뉴욕의 거장들은 왜 몰랐지? 알았으면 꼭 갔을텐데 아쉽다.

인상파의 그림을 많이 좋아하는데, 도쿄에 갔을때도 아티존뮤지엄에서 다양한 인상파 화가들의 원작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중계동이 좀 멀긴 하지만 전시 기간도 제법 길어서 기회를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


세번째는 용산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에서 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전 우리들의 이순신> 전시회다. 11월 28일부터 시작을 했고 3월 3일까지 전시를 하는데, 일본에서 대여해 온 병풍은 시작부터 한 달만 전시하고 돌아간다고 한다. 사실 국중박은 관람객이 너무 많아져서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연차를 내고 평일 일찍 출근하듯이 가는 것이 아니라면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 외에도 아직 알지 못하는 전시가 많이 있을텐데 좀 더 찾아봐야겠다.


좀 다른 결이지만, 2년에 한 번 정도는 그 어렵다는 임영웅 서울 공연 티켓팅에 성공하고 있는데, 올해도 오후 8시에 시작하자마자 클릭하여 4,201번째로 줄을 서고(뒤로는 8만명 이상) 예매에 성공했다. 하루를 조용히 보낸 후에 열성 팬이신 이모에게 연락하여 예매에 성공했다고 하니 올해는 아들과 며느리가 다 성공했다며 어쩜 좋냐고 하신다. 하필 예매일도 겹쳐서.. 축하드린다고 하고 끊었다. 혹시 필요한 친구가 있는지 단톡방에 물어봐야지..


20251207. 1,612자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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