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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여정

시차

2025. 11. 23.

by 한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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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부터 나는 오른쪽 얼굴과 왼쪽 얼굴이 크게 달랐기에 사람들마다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얼굴이 완전히 달랐다고. 시차(Parallax, 視差)가 발생한 것이다.


보는 방향에 따라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그게 무척이나 나를 괴롭혔었다. 왼쪽으로 돌아간 턱은 오른쪽 턱을 늘어뜨리고 오른쪽 얼굴 근육을 당겨 오른 눈을 작게 만들었다. 반면 힘을 거의 받지 않는 왼쪽 얼굴은 살에 여유가 생겨 말랑말랑하고, 왼쪽 눈은 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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