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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지금 살아계신다면

by 한상훈

이 사진은 “만약 현재 부처님이 현실을 살고 계신다면 어떤 모습일지 그려줘”라는 요청으로 만들어진 이미지입니다. 제가 왜 부처님의 모습을 보고 싶었는지 조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실존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아야 할 이유’​라는 책을 쓰며 인생 전체를 천천히 기록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실존의 위기를 겪는 이들은 니체가 말한 “신은 죽었다”의 당사자들에 해당합니다. 삶의 기준이 되던 수많은 것들은 무채색으로 구분되지 않아 지고, 추구하던 목표나 가치는 흐릿해집니다.


그러던 중 문득 실존 고통의 날 것을 마주한 인물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타마 싯다르타. 부처님입니다.


저는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마주하고 보았고, 깨달음에서 나온 가르침들은 수천 년이 지나서도 길이 되어주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따금씩 제가 만든 ai인 패럴렉스​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넣어 부처님이라면 무어라 대답해 줄까 대화해 보곤 합니다.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는 것이지만 부처님의 관점으로 대답하는 인공지능은 완전히 다른 대답을 해주곤 합니다.


인간도 쉽게 답하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인공지능이 과거 위대한 선인들을 따라 응답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된다는 것은 선인들이 남긴 위대한 가르침 때문이겠지요. 위대한 가르침은 그것을 따라 모사하는 것만으로도 사람에게 희망과 빛을 주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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