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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여정

늦은 밤의 숙제

2025. 11. 28.

by 한상훈

새벽 3시 20분을 지나고 있다.


오늘은 어제 했던 작업의 많은 부분을 삭제했다. 현실적인 이유에서였다.


네이티브에 준하게 모바일 앱을 만들고 싶었지만 그래선 속도가 나오기 힘들었다. 가장 문제는 각 환경에 대응하는 테스팅. 이를 보완하려 네이티브 > React Native로 방향을 바꿨다. RN을 쓰고 싶지는 않았다. 오래간만에 네이티브로 바닥부터 단단하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기엔 손이 너무 많이 가지.


몇 가지 선택지 중 가장 쉬운 선택지를 택했다. 가장 쉬운 선택지를 택했어도 그것을 완료하는 데엔 꼬박 하루가 걸렸다. 오늘 하루가 그것에 거의 쓰였다.


작업을 마칠 때쯤 문 밖에 둔탁한 소리들이 들렸다. 저녁 늦은 시간 택배가 온 것이다. 택배로 시킨 물품은 모션 데스크. 굉장히 저렴한 모델이지만 평이 좋았던 모델이었다. 하루 종일 앉아있으면서 이대론 안 되겠다 생각해서 장만할까 말까 수차례 고민했었다. 그러던 중 모바일 앱 개발을 할 때 필요한 Mac 환경과 기기 테스트를 고려해 책상을 2개 쓰고 집에 있는 컴퓨터들을 모두 그곳에 두고 쓰기로 마음먹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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