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을 수 있는 모든 공예 Best 5 소개

매듭

by 라온제나


엮을 수 있는 모든 공예 Best 5 소개





엮다는 것은 광범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과 실을 엮는 것,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엮는 것


처음에는 그저 손으로 꼼지락꼼지락 실을 엮는 것이 재미있었고 3년쯤 하다 보니 인생을 잘 엮고 있나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매듭짓는 사람으로서 엮는 행위와 살아가는 행위를 함께 엮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매듭'을 접해왔습니다.

매듭은 머리를 묶을 때도, 상자를 묶거나 한복을 입을 때도 활용됩니다.

초등학생 때는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팔던 끈으로 4각 매듭을 지어 키링으로 쓰곤 했던 게 떠오릅니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걸 사람들은 생각보다 좋아하고 또 자주 합니다.

'난 손재주가 없어서,, 이런 거 못해'라고 하는 많은 분들을 만나왔는데 모두가 참 잘 예쁘게 만드셨습니다.

사람들이 '난 이런 거 못해 난 공예엔 소질이 없어'라고 생각하는걸 깨 주고 싶습니다. 모든 매듭과 엮음은 그 사람만의 색깔이 드러납니다. 마치 모든 사람들의 인생이 다르게 엮어지듯이 말이죠. 그래서 같은 재료로 같은 방법으로 매듭을 엮어도 모두 다르게 나옵니다.



마크라메 (서양 매듭) Macrame

마크라메는 13세기 서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서양식 매듭 공예입니다. 마크라메라는 명칭은 아라비아어 '베를 짜는 사람'이라는 뜻의 'migramah'에서 유래하였습니다.

Macrame는 스페인어이며, 스페인이 서아프리카를 침략했던 시기를 출발점으로 하여 다른 나라로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를 침략한 스페인 인들이 끈으로 매듭을 지어 만들어 팔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다른 나라에 전파되었습니다.

뜨개바늘을 이용하여 레이스를 만드는 뜨개질과는 달리, 마크라메는 다른 도구 없이 오로지 손을 이용하여 끈으로 매듭을 엮어 작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접한 매듭도 마크라메입니다. 처음에는 액세서리용으로 얇은 실을 이용해 여러 가지 팔찌나 반지들을 만들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손으로 하나하나 엮는 즐거움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벌써 3년이 지났네요.

3년 전보다 지금 마크라메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더 많아진 거 같아 기분이 좋기도 하고, 나만 알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마음도 듭니다 ㅎㅎ



전통매듭 Korean Traditional knot

전통매듭은 우리나라 전통적으로 이어 내려오는 고유의 매듭입니다.

전통매듭의 특징은 완성된 매듭 모양이 앞면과 뒷면이 똑같고, 좌우는 대칭이 되며, 아무리 복잡한 매듭이라도 중심에서 시작하여 중심에서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한 줄로 엮는 것이 특징이며 동아시아 매듭은 서로 영향을 받아 중국, 일본과 비슷한 모양을 풍기기도 하지만 각자의 고유한 특성이 있습니다.


작년 <놀면 뭐하니>에서 유야호님이 전통매듭 머리끈을 하고 나오셔서 이슈가 되었습니다. 저는 그전부터 전통매듭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슈가 되어 반가웠습니다.

전통매듭은 배우는데 마크라메를 시작할 때보다 심리적으로 약 5배는 더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한번 배우고 나니 손맛이 들어 마크라메를 만들다가 질리면 전통매듭을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전통매듭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맛이 있어 즐거움을 줍니다. 어르신이나 조금 정성스러운 선물을 하고 싶을 때 전통매듭을 만들어 선물하곤 합니다.






라탄 Rattan

라탄(Rattan)은 덥고 건조한 동남아시아의 기후에서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줄기로 바구니를 짜거나 가구를 만들기도 합니다. 커다란 라탄 백은 휴양지의 상징이며, 리조트 객실과 해변, 수영장을 오갈 때 잡동사니를 담아 다니기도 합니다.


라탄은 친환경 소재이면서 예쁘기도 하고 만들기도 비교적 쉬워 사랑을 많이 받는 공예입니다.

자연적인 소재인만큼 필 환경시대에 각광받는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크라메나 다른 매듭들처럼 기법이 복잡하지는 않아서 디자인만 알게 되면 계속 반복이라 재미있습니다.




뜨개질 Knitting

뜨개질은 실로 옷감이나 직물 만드는 방법으로, 편물(編物)이라고도 합니다. 바늘을 이용해 만들어서 다양한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뜨개질은 어릴 때 학교에서 배우는 것 외에는 거의 해보지 않았습니다. 바늘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왠지 복잡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요즘은 뜨개질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예전에는 뜨개질을 겨울에만 하는 취미활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4계절 내내 하는 것 같습니다. 마크라메나 다른 매듭들에 비해 모양을 다양하게 원하는 대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 실이 얇아 옷이나 가방 같은 실용품을 만들기에도 좋은 공예입니다.



위빙 Weaving

위빙 weaving 이란 '베틀', '직조'라는 의미류 직조를 짜는 행위 또는 손베틀을 뜻합니다. 날실(세로 실)과 씨실(가로 실)을 교차하여 직물을 짜는 것입니다. 베틀 위에 뼈대로 날실을 엮은 뒤 공간 사이로 씨실을 엮어 직물을 만들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색깔과 패턴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위빙은 실로 그림을 그리듯 패턴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마크라메와 합쳐서 만들기도 합니다.

두꺼운 실부터 얇은 실까지 다양한 방법, 패턴으로 다양한 결과물들을 창작해낼 수 있습니다.



5가지 엮는 핸드메이드 공예를 알아봤습니다.

어떠셨나요?

이외에도 더 생각나는 엮는 공예가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실과 손으로 하나하나 예쁜 작품을 만들듯, 당신만의 인생을 예쁘게 엮어나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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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 @0deardreamer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