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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칸다 포에버 Sep 12. 2024

(사보 인터뷰) 사내 방송의 새 얼굴, 이용석 아나운서

노동요 - 철도 인생

사보 기자로서 여러 가지를 취재하고 글을 쓰고 싶었지만, 제약이 많다. 그래서 취재나 인터뷰가 중도 취소되는 때도 있다. 애써 다 써도 이들 입맛에 맞지 않으면 폐기 처분되기도 한다. 지금 올리는 이 글은 이번에 새로 사내 방송 아나운서로 오신 이용석 아나운서와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와 글 작성까지 다 마쳤으나 모종의 이유로 막혔다. 나는 조금 뿔이 났다. (이런 사보 기자 활동에 관한 이야기는 사보 기자 활동이 끝나고 허심탄회하게 써보려 한다. 현재 기준 사보가 세 번 나왔는데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다. 앞으로도 답답한 일이 많이 생길 것 같다)


이용석 아나운서의 허락을 받아 사보에는 올리지 못한 이 비운의 인터뷰를 공개하고자 한다. 열심히 인터뷰에 참여해 주셨는데 폐기하기는 너무 아까웠다. 사보에 올릴 기사는 일부 수정이 있었다. 정해진 기사 분량 규격에 맞추고자 답변 내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는 아무 수정 없이 올린다. 이용석 아나운서의 답변에서 느껴지는 정성과 열정을 보이고 싶었다. 별 볼 일 없는 브런치이긴 하지만 이용석 아나운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이용석 아나운서 (출처: 이용석 아나운서 블로그)

이용석 아나운서 블로그 : 남자아나운서 이용석의 방송/행사/일상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한국철도공사의 소식을 빠르게 전하는 사내 방송에 새로운 얼굴이 등장했다. 바로 이용석 아나운서다. 서울경제TV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에서 앵커, 아나운서, MC로 활약한 이용석 아나운서는 한국철도공사 사내 방송에 올해 6월 말부터 새로 합류해 한국철도 뉴스와 레일포커스 등 한국철도공사 사내방송의 콘텐츠에 출연하고 있다. 이용석 아나운서와 <레일로 이어지는 행복+>가 이야기를 나누었다.


Q: 한국철도공사 사내 방송 아나운서로 사우들을 만나게 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이용석 아나운서: 정말 영광입니다. 사내 방송 아나운서가 되어서 이렇게 인터뷰할 기회도 생겼네요. 감사합니다. 저는 지금 서울에 살고 있는데요. 본가는 울산입니다. 본가에 갈 때는 항상 KTX를 이용해요. KTX 덕분에 빠르게 집에 갈 수 있어요. 제 삶의 큰 부분에 도움을 주는 한국철도공사! 사내 아나운서로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되어서 뿌듯합니다.


서울역에 갈 때마다 ‘나는 한국철도공사 사내 방송 아나운서다!’라는 생각에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요. 혹시나! 사우 여러분께서 알아봐 주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무도 모르시더라고요~  알아봐 주실 때까지 열심히 방송하겠습니다. 


Q: 기차에는 관심이 있으신가요? 기차와 관련한 추억이 있다면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이용석 아나운서: 기차에 대한 첫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영천으로 기차를 타고 갔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비둘기호? 아니면 통일호였던 것 같은데요. 뭔가 흑백사진처럼 아련하게 느껴지네요.


또 군대 전역 후 혼자서 강원도로 도보여행을 떠났던 추억이 있습니다. 울산에서 동해까지 무궁화호를 타고 갔어요. 꽤 오랜 시간 기차를 타고 가면서 ‘어떤 일이 펼쳐질까?’ 설렜던 기억이 있습니다. 9박 10일 정도 여행을 갔었는데, 혼자 여행의 이름을 붙여봤는데, ‘꿈을 찾아서’였어요(웃음) 지금 생각하니 오글거리네요. 아나운서 관련 책 하나 들고 기차에서 읽으면서 강원도로 향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국철도공사의 사내 방송 아나운서가 됐네요. 그때는 꿈에도 몰랐겠죠?(웃음)


Q: 만약 기차 여행을 떠난다면 추천해 주실 만한 곳이 있을까요?

이용석 아나운서: ‘강원도 동해’요. 제가 대학생 때 떠났던 여행이라 기억에 남아서 추천해 드려요. 애국가에 나오는 촛대바위가 있는 곳이 동해거든요. 그곳에서 일출을 보면 정말 웅장합니다.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을 느껴보고 싶다면 ‘동해’ 추천해 드려요.


Q: 이용석 아나운서님은 여러 방송의 아나운서와 앵커로 활약하셨는데요. 코레일 사내 방송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시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용석 아나운서: 요즘 ‘레일포커스’ 코너를 통해 사우분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방송이 처음이라 떨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긴장을 하게 되면 되던 일도 잘 안되게 됩니다. 이런 낯선 상황에서 긴장하지 않게 하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사우분들의 밝은 모습들, 열심히 일하고 계신 모습들. 진심을 다해 전달하는 진행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사보를 읽을 독자님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이용석 아나운서: 사우 여러분 덕분에 지금까지 안전하고 편하게 부모님, 지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사내 방송 아나운서로서 사우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소식, 좋은 소식들 전해드리겠습니다.


훈훈한 인상과 특유의 안정적이고 정확한 전달로 사우들의 눈과 귀를 편안하게 하는 이용석 아나운서. 앞으로 사내 방송에서 만날 이용석 아나운서를 응원하고 활약을 기대한다. 


이용석 아나운서님께.

브런치 글을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부족한 질문에 정성 어린 답변에 너무 감동했습니다. 다시 한번 시간내어 도와주신 이용석 아나운서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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