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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의 '다크사이드'를 관리하는 법

성격은 강점이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 리더라면 이를 관리할 수 있어야

by 놀비

성격은우리가 가진 소중한 강점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성격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삶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때로는 상황에 따라서 우리의 성격은 강점이 아닌 단점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격 심리학자 로버트 호건은 이를 성격의 '다크사이드'(어두운 면)라고 부릅니다.


성격심리학자이자 조직심리학자인 로버트 호건은 인간 성격의 어두운 면을 11가지로 분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성격의 어두운 면을 관리하는 것은 강점을 활용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그가 동료들과 함께 개발한 성격 진단 검사인 호건 진단(Hogan Assessment)을 활용하여 전 세계 수백만 명을 프로파일링 한 결과, 대부분이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성격의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으며, 그중 40%는 커리어를 망칠 정도로 위험한 수준의 성격의 어두운 면을 1~2가지 정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로버트 호건_HDS.jpg 호건이 말하는 성격의 11가지 다크사이드( 출처: ORP연구소 )


예를 들면 로버트 호건이 분류한 성격의 다크사이드 11가지 중 '흥분성'(Excitable)이 있습니다. 흥분성은 감정적이고, 까다로우며 쉽게 짜증을 내는 성격을 말합니다. 흥분성이 높은 리더는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의욕적입니다. 하지만 감정적인 모습이 변덕스럽고 예측하기 어려워 다른 구성원을 곤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흥분성이 높은 리더가 이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구성원들의 신뢰를 잃기 쉽고, 경솔한 판단으로 잘못된 의사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높습니다.


성격의 다크사이드를 인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은 매우어려운 일입니다.특히 권력이나 권한을 가진 리더들은 더욱 이를 어려워합니다. 왜냐하면 리더들은 지금까지 자신의 성격을 강점으로 활용하여 성공해왔기 때문입니다. 성공 경험이 자신의 단점을 인정하지 못하게 막고 있는 셈입니다.


성격의 어두운 면을 관리하려면 먼저 스스로 성격의 어두운 면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마치 거울에 얼굴을 비춰보는 것처럼타인을 통해 자신을 비춰봐야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진지하게 자신의 성격에 대한 평가나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피드백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격에 대한 피드백을 듣더라도 이를 수용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 신을 부인하는 것입니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더라도 상대방의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성격은 장점이 될 수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타인에게 피드백을 구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수용하기 위해 때로는 자신의 생각을 부인하는 것이 성격의 어두운 면을 관리하는 최선의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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