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1년의 리뷰, 성과 발자취
내 인생의 44페이지
나는 지난 1년간 무엇을, 어떻게 했는가!
1. 지난 1년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2024년은 나의 커리어에서 가장 어두운 때였다. 나의 커리어가 여기서 끝이 나는구나를 생각했었고,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른 길을 모색하기도 했었다. 그리고 새로운 역할이 주어졌을 때, 정말 감사의 마음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내가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했었다.
2. 나의 성장을 생각하기보다는 나와 함께 하는 이들에게 어떤 유익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성장을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내가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을 주는 존재로, 그리고 나는 그 시기에 어떤 고민과 번민을 했는 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이것이 내가 밑바닥에서 다시 올라온 이유이자 다시금 주어진 기회라고 생각된다.
3. 무엇보다 리더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 정의를 재조명해 보았고, 그 리더의 역할이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재해석하며 되내여보았다. 기본적으로 본이 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롤모델로서 일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와 자세, 사람을 대하는 마음가짐을 인격적으로 실천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가진 지식과 역량을 전심으로 나와 같은 수준으로 컨설팅하고, 코치해 주고 싶었고, 일적인 부분외에 개인적인 부분까지 진심으로 케어해 주려고 노력했다. 아직도 그 마음은 변함없고, 그 어떤 사람이나 일을 대할 때나 동일하게 유지하려고 한다.
4. 리더는 첫째, 메세지가 분명해야 한다. 그것, 그 자체가 곧 영향력이다. 말과 행동, 표정, 사람과 일을 태하는 태도가 곧 리더의 메세지가 된다. 둘째, 리더는 에너지를 창출해야 한다. 긍정적인 자세, 마음가짐, 적극성 모두 리더의 에너지이다. 주변 사람은 그 에너지를 바로 즉각적으로 느끼고 흡수한다. 셋째, 리더는 시너지를 창조해야 한다. 사람은 혼자서 할 수 없다. 각자의 재능과 역량, 팀별 조합를 통해 멤버의 역량을 최적화할 수 있어야 한다.
5. 새로운 곳에서 3개의 조직과 23명의 팀원들과 함께 1년의 시간을 보냈다. 이들에게 선물같은 존재가 되기로 했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유익이 되는 존재가 되기로 다짐했다. 내가 이 곳에서 조직에 대한 기여는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은 무엇일지, 그리고 이 조직의 미래는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내가 아닌 다음 사람이 맡았을 때의 모습을 생각했었다. 그리고 이 조직을 다음 세대에게 넘겨준다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정리했었다.
6. 23명의 팀원 한명한명의 강점과 경험, 역량을 깊이 있게 살펴 보았다.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메일의 답변은 어떻게 하는지, 업무를 전달하는 방식과 방법은 어떠한지 정말 꼼꼼하게 관찰하며 살펴보고 피드백하며 주의깊게 들여다 보았다. 혹은 내가 보는 관점과 다르다면 나 또한 물어보고, 그런 관점의 이유를 확인했었다. 팀원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좋은 점은 더 강화하고, 약점보다 강점을 보려고 노력했다. 누구나 완벽하고, 완전한 존재는 없기에 그 사람의 강점이 약점을 보완할 수 있으면 분명 큰 강점일 수 있다.
7. 지난 1년간 단 한 명의 퇴직도 없었다. 4명의 신규채용을 했고, 3명의 정규직 전환, 5명의 승진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성장에 오히려 내가 감사하고, 내가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는 시간이었다. 내가 한 것이라기 보다는 그들 스스로 이루어 낸 결과라 생각하고, 함께 축하하고 진심으로 기뻤다. 이번 승진을 지켜보며, 내가 승진했을 때보다 더 기뻤다. 내가 이렇게 기쁜데, 그들 스스로는 얼마나 기쁠까를 생각하니, 눈물이 났다. 앞으로의 더 성장을 위한 토대가 되길 바랄 뿐이다.
8. 조직과 개인의 상향 평준화를 늘 꿈꾼다. 그러기 위해서는 롤모델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들이 그런 롤모델이 되어야 한다. 문제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그 문제 좀 더 쉽게, 더 효율적이게, 더 간소화할 수 있도록 남다른 노력과 고민이 지속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발적이어야 하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9. 세상은 더 빠르게, 더 큰 변화를 요구할 것이다. 그 속에서 그 변화를 정의하고, 그 변화의 주역이 되는 사람이 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