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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와 만날 때

by 대행사 AE

3개월 전 뉴욕 식당에서 혼자 책 읽는 노인을 뵌 적이 있는데 왠지 눈길이 갔습니다.


식사 전, 목받침을 하시고 독서에 집중하는 모습이 ”미래의 내 모습이겠구나 “ 하는 친근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젊은 후배들의 행동에서 예전 젊은 시절의 나를 만나게 되고, 어른들의 모습에서 미래의 나와 문득 조우하게 됩니다.


저분처럼 책을 읽을 수 있는 최소한의 시력을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져 봅니다.


책이 있으면 외롭진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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