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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문연 Oct 16. 2024

이문연 코치의 <귀찮지만 잘입기 연구소> 10문10답

나다운 멋으로 지갑과 지구를 지키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


Q1. 귀찮지만 잘입기 연구소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요?



옷 센스가 없고, 스타일 기준이 없고, 어울리는 스타일을 몰라

자꾸 엄한 아이템을 사고, 안 입게 되고, 코디도 마음에 안 드는 분들을 대상으로

1:1 코칭 솔루션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점검이 필요한 옷장 / 대신 골라줬으면 하는 쇼핑 / 내일 뭐 입지 고민 해방을 돕는 코디



나다운 멋으로 지갑과 지구를 지키는 코칭을 진행합니다.



궁금한 분들은 네이버 카페 <귀찮지만 잘입기 연구소>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Q2. 코칭은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코칭은 3가지로 옷장/쇼핑/10일 코칭이 있습니다.



옷장 코칭은 웨일온(영상 통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옷장에 있는 옷을 보여주며 입어보기도 하면서 처방을 받습니다.

1시간 동안 진행합니다.

자세한건 <옷장 코칭 후기>를 확인하면 됩니다.



쇼핑 코칭은 추천템과 예산을 협의한 후

온라인에서 괜찮은 아이템을 코치가 링크로 추천하면

의뢰인이 주문해 택배로 받아보고 입어본 후 최종 결정하는 과정입니다.

자세한 건 <쇼핑 코칭 후기>를 확인하면 됩니다.



10일 코칭은 코디룩 점검을 통해

매일 똑같은 코디에 지겨웠던 분들, 특정 강박(깔맞춤)으로 옷을 입었던 분들께

코디 조언을 통해 스타일 시야를 넓히고 센스를 키우는 과정입니다.



Q3. 연구소를 만든 이유는 무엇인가요?



귀찮지만 잘입기 연구소의 시작은

'옷을 통해 개인의 매력을 찾아준다' 였습니다.



옷을 추천하고 옷장을 점검하다 보니

기준이 없고 체계적이지 못한 소비로 낭비되는 옷들이 많았고

갖고 있는 옷의 활용도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연구소를 통해 아래와 같은 코칭과 교육을 진행하면

<나와 잘 어울리는 옷을 보는 법, 옷장을 잘 관리하는 법, 코디 조합을 다양하게 하는 법 등>

낭비되는 옷과 돈을 줄이면서

옷을 좀 더 즐겁고 가치있게 입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Q4. <행복한 옷입기 연구소>로 출발해 이름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카페를 만든 것이 2012년이고 거의 10년 동안 그 이름을 유지했으니까요.



그런데 제가 추구하는 가치가

옷문제 해결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선물하는 것도 있지만

선순환의 체계를 알리는 것도 있다보니

'행복한'이라는 수식어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 단계 진화해야 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정말 많이 바꿨습니다.

옷생활 경영 연구소 / 선순환 옷입기 연구소 등등



그런데 어떤 것도 만족스럽지 않더라구요.

저라는 사람의 아이덴티티를 가져가면서도 카페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이름을

찾는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귀찮다'라는 단어가

저한테 의뢰하는 분들의 많은 니즈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옷 정리하기 어렵다/귀찮다. => 누가 대신해줬으면

옷 쇼핑하기 어렵다/귀찮다. => 누가 대신해줬으면

내일 뭐입지 고민이다/귀찮다. => 누가 대신해줬으면



저 역시 꾸밈 귀차니스트로 화장은 안하지만

옷 보는 건 좋아합니다. 그리고 타인에게 필요하고 어울리는 옷 골라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귀차니스트이기도 한 제가

옷과 관련해 해결이 어렵고 귀찮은 문제점들을 해결해준다면

좀 더 옷을 '잘 입게' 되지 않을까.해서 연구소 이름을 그렇게 짓게 되었습니다.



Q5. 코치님이 생각하는 '잘입기'란 무엇인가요?



잘입기는 3가지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긍정감(자신감) / 충분감 / 지속성



옷을 입은 내 모습이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 긍정감

옷장 속 아이템이 부족하지 않게 느껴야 합니다. => 충분감

패스트 패션이 아닌, 최소 3년 이상 입을 수 있어야 합니다. => 지속성



이 3가지를 기준으로 옷을 추천하고 조언합니다.



그래서 제가 옷을 보는 1순위는 의뢰인에게 어울리는가? 입니다.

2순위는 다양하고 실용적인 코디 조합입니다.

그래서 기본템이면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많습니다.

3순위는 지속적인 만족감을 줄 것인가? 입니다.

패스트 패션이 아닌, 하나를 사더라도 오래 멋스럽게 입을 아이템을 추천합니다.

귀차니스트에겐 '오래 잘 입는 것'이 중요합니다.



Q6. 코칭 신청자도 잘 없는 것 같은데 앞으로의 비전은 어떻게 보세요?



네 맞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더라구요.

"우리에겐 살찐 낙관보다는 가냘픈 희망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코칭이 직업이 될만큼 돈벌이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직업으로 시작했지만 여러가지 것들을 감안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돈을 내고 코칭을 신청하지는 않을 것 같구요.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작년까지는 그래도 살찐 낙관을 갖고 있었는데

올해들어 '쉽지 않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코칭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있어

코칭은 계속 할 예정입니다. 물론 N잡러로 돈벌이는 계속 해야겠지요.



Q7. 그럼에도 주 신청자는 누구인가요?



패션 센스가 없고 무관심해서

혹은 관심은 있는데 센스가 부족해서

내 스타일대로 입지 못하고 안 입는 옷이 많은

3,4,50대 주부들/직장인/공무원/선생님 여성분들이 신청하구요.



제가 추구하는 옷생활은

적은 아이템으로 알차게 잘 채워

옷 걱정없이 한 계절을 잘 입는 것이므로



트렌디하기보다는 세련된 기본템을 선호하고

튀기보다는 심플한 아이템을 선호하고

불편한 디자인보다는 편한 아이템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Q8. 코칭을 할 때 언제가 가장 좋으신가요?



저는 제가 기획한 서비스를 진행하는 게 좋습니다.



옷장 코칭은 영상을 통해 의뢰인과 이야기 나누면서

갖고 있는 옷의 문제점과 개선점을 처방해주는 것이 좋구요.



쇼핑 코칭은 필요하고 어울리는 아이템을 추천했는데

그 아이템을 의뢰인이 좋아해주고 만족해할 때 뿌듯합니다.



10일 코칭은 이야기 나누면서 의뢰인이 가진 틀을 깨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게 보일 때 뿌듯합니다.



3가지 모두 제가 좋아하는 코칭이지만

저는 '쇼핑 코칭'을 제일 좋아합니다.

명확한 변화와 솔루션을 제공하므로 마음과 일상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9.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는 들어오는 코칭만 하고

'귀찮지만 잘입기' 활동과 조금 거리를 두고자 합니다.



한 것도 없이 방전된 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는 느낌이라

맞바람과 맞파도가 주는 피로감에 조금 지쳤거든요.



비즈니스 감각이 없는 사람이

세상에 없던 서비스로 돈을 벌려니까 힘들기도 하구요.



수요도 없고 하여 당분간 교육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고,

개인 코칭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Q10. 궁극적으로 <귀찮지만 잘입기 연구소>가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책에 부제가 있듯이 카페도 설명이 필요합니다.

이것 역시 정말 많이 고민해서 고친건데요.



귀잘연의 사명은 '나다운 멋으로 지갑과 지구를 지키다'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나다운 멋'에 포커스가 있지만

그걸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의뢰인의 돈(시간/에너지) 낭비를 지키고

많이 채우지 않는 것으로 지구를 지키는 것입니다.



무관심해서, 센스가 없어서, 스타일을 몰라서

우리는 계속 실패와 낭비를 하며 옷을 입습니다.

하지만 귀찮을 수록 방법을 찾으면 '덜 귀찮을 수 있는' 방법이 있기에

그렇게 방법을 찾는 것이 우리의 지갑과 지금의 지구를 지킬 수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귀찮아 하지만

그럼에도 (나와 지구를 위해) 잘 입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어서

귀찮지만 잘입기 연구소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 설렘을 주는 쇼핑코치 이문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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