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인터뷰를 하고 있다.”@시사월드
[시사월드=by 임진수]=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시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쳐 서울의 새 역사를 쓰겠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주거 안정, 통합 돌봄, 교통 혁신, 지역 균형발전, AI 행정혁신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하며 “오세훈식 전시행정을 혁파하고 시민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Q.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저는 오늘 시청 앞에 섰습니다. 서울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서울시로 탈바꿈시키고, 너무 오래 멈춰 선 서울을 다시 힘차게 움직이며, 함께 잘 사는 따뜻한 도시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무엇보다 시민이 진짜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고자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당당히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시사월드
Q. 출마 선언에서 ‘내란 계엄’과 정치적 격변기를 언급하셨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A. 지난해 12월 우리는 난데없는 망상의 계엄을 겪었습니다. 국민은 빛의 혁명으로 내란을 막아내고 국민주권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내란 주도자들에 대한 법적 단죄는 더디고, 내란세력은 반성하지 않고 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정부 구성 차원을 넘어, 주권자의 정치적 심판으로 내란세력을 종식하고 이재명정부가 국민 속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분수령입니다. 그 중심에 서울시장 선거가 있습니다.
Q. 현재 서울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서울은 불안정, 불평등, 불균형이라는 ‘3불’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집값과 생활물가는 삶의 존엄을 위협하고, 돌봄 부담은 가족에게만 전가되고 있습니다. 1인·2인 가구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면서 고립 위험이 커지고, 자치구 간 재정·인프라 격차는 심각합니다. 서울시 채무도 크게 늘었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전시행정은 세빛둥둥섬, DDP, 서울링 등으로 이어지며 시민의 삶과는 동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이런 ‘시민 없는 시정’을 혁파하고자 합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시사월드
Q.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 방안은 무엇입니까? A. ‘부담가능 주택(Affordable Housing)’ 공급 확대가 핵심입니다. 청년·신혼부부·중저소득층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민간 임대주택을 늘리겠습니다. 국·공유지 용도 전환, 영구임대단지 재건축, 철도차량기지 활용 등으로 14만 호 공급이 가능합니다. 훼손된 그린벨트 해제, 용산공원 부지 활용도 검토하겠습니다. 재건축·재개발 권한을 구청에 이양해 속도를 높이고, 임기 내 대규모 공급을 추진하겠습니다.
Q. 복지 분야에서는 어떤 비전을 갖고 계십니까? A. ‘서울형 통합 돌봄’을 구축하겠습니다. 의료·복지·주거·정신건강을 하나로 묶어 대상자 중심의 서비스를 만들겠습니다. 공공요양병원과 방문주치의를 확충해 부모 요양 걱정 없는 서울을, 방과 후 학교 지원 확대를 통해 아이 돌봄 걱정 없는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누구도 고립되지 않고 존엄하게 삶을 다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Q. 교통 정책은 어떻게 달라집니까? A. 교통은 시민의 삶과 도시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서울형 프리미엄 전기굴절버스’, ‘햇살트램 서울’을 도입하고, 지하철 증편으로 혼잡도를 완화하겠습니다. 마을버스를 준공영화하고 무료화까지 추진하겠습니다. 노인 무임승차 제도는 합리적으로 개선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Q. 강남·강북 격차 해소 방안은 무엇입니까? A. 강북횡단선 재추진, 경전철 신설·연장으로 교통 격차를 줄이겠습니다. 재산세 공동과세 비율을 7:3으로 조정해 자치구 간 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겠습니다. 서울시 본청 기능을 비도심권으로 분산 이전해 다핵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
Q. AI 행정 혁신을 강조하셨습니다. 어떤 구상입니까? A. ‘서울형 AI플랫폼’을 구축해 행정을 혁신하겠습니다. AI 행정혁신본부와 AI서울위원회를 신설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효율성을 높이겠습니다. 다산콜센터 혁신, 찾아가는 AI 반상회, 시민 거버넌스 참여 제도화를 추진하겠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시사월드
Q. 서울을 글로벌 도시로 만들기 위한 전략은 무엇입니까? A. 서울은 아시아 도시들보다 경쟁력이 있고, 유럽 도시를 넘어설 잠재력이 있습니다. 광화문–용산–여의도–강남 금융 허브, 상계–홍릉–동대문–성수 바이오 헬스 밸리, 양재–서울대–구로·금천 AI·로봇 클러스터를 구축하겠습니다. 청년 AI 창업 공간, 글로벌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서울을 ‘AI 수도’, ‘K-컬처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Q. 정치인 박홍근의 원칙과 경험은 무엇입니까? A. 저는 약자를 향한 공감을 삶의 토대로 삼아왔습니다. 민생 현장에서 상생 합의를 이끌어내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법’ 등 을을 위한 입법을 추진했습니다. 민주당 최연소 원내대표로서 민생우선실천단을 출범시켜 유류세 인하, 직장인 밥값 지원 등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서울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입니까? A. 저는 이재명정부의 설계자이자 동반자로서, 이제 수도 서울의 미래를 설계하고자 합니다. 세계인이 찾아오는 서울, 경제와 문화가 최고인 도시, 시민의 삶을 우선하는 행정, 시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시장,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겠습니다. 그 길에 시민 여러분께서 동행해 주시길 바랍니다.
“서울은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이자, 시민의 삶을 담아내는 터전입니다. 저는 시민과 함께 불안과 불평등을 걷어내고, 따뜻한 공동체와 혁신적 미래를 만들어갈 것입니다. 변화는 시민의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이제 서울의 새로운 역사를 시민과 함께 써 내려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