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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보다 이해가 더 깊은 위로가 된다

by 소선

나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그저

내가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살아가려 애쓸 뿐이다


누군가는 고개를 저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나도

누군가를 보며 고개를 저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고

그 기준은 각자의 삶이 만든다는 걸


그래서 함부로 판단하지 않으려 한다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을 테고

그도 나처럼 고민하고 있을 테니까


그렇기에

나는 나를 돌아보며

내 마음을 다독이는 연습을 한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비판보다 배려가

정의보다 이해가

더 깊은 위로가 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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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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