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 포인트 분석
통상 11월은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 행사와 온라인 소비 증가로 이커머스 매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달인데요.
올해도 이 흐름은 여전해요.
각 이커머스 플랫폼은 저마다 다른 전략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패션, 식품, 전자제품, 뷰티까지 분야별로 타깃도 명확하고, 할인 방식도 정교해졌어요.
단순 가격 인하를 넘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이 이커머스 판도를 가를 것으로 전망해요.
주요 업체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알아보고, 어떤 마케팅 포인트를 갖고 있는 지 살펴볼게요.
<한 문장으로 요약>
2025 블랙프라이데이, 이커머스 블프마케팅 차별화 포인트
✔ 11월, 왜 ‘커머스의 성수기’인가요?
이커머스 플랫폼은 왜 이렇게 11월에 집중할까요?
11월은 단순히 한 해의 마지막 시즌이 아니에요. 실제로 연 매출의 20~30% 이상이 이 시기에 집중되는 플랫폼도 있어요.
해외에서는 '광군제(11.11)'와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 국내에서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 '멤버십데이', '카카오 선물하기 시즌 프로모션' 등 실질적인 연말 선물 수요와 내년 준비 소비(달력, 다이어리, 건강식품 등)까지 이런 요인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구매욕구가 폭발하는 시기가 바로 11월입니다.
단지 물건을 파는 것을 넘어, 브랜드 충성도를 만들어낼 마지막 기회이기도 해요.
그럼 주요 업체들의 마케팅 활동을 살펴볼게요.
1️⃣ 무신사: 브랜드+체험형 블프로 패션 업계 평정
먼저, 무신사입니다.
올해도 무신사는 '무진장 25 겨울 블프'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통합 할인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행사는 시작 90분 만에 100억 원, 25시간 만에 무려 600억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고 있어요.
판매량으로 보면 분당 600개 이상이 팔렸고 인기 제품으로는 나이키 에어포스1, 어그 슬리퍼, 그리고 다양한 겨울 코트와 아우터가 주를 이뤘어요.
오프라인에서도 활동은 활발했어요.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체험형 이벤트 ‘치트키’는 이틀간 2,600명 이상이 참여했고, 무신사 스토어 4개 매장에는 2만 3천여 명이 방문했죠.
이처럼 무신사는 단순 세일을 넘어서 ‘체험 중심’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끌어올렸어요.
✨️ 핵심 포인트
온·오프라인 연계형 쇼핑 경험 설계
한정 특가, 시즌 특가 등 타이밍별 자극 요소 활용
'무신사’라는 브랜드 감성 강화
2️⃣ 쿠팡: 식품 중심 실속 전략으로 불황형 소비 공략
쿠팡은 어떨까요?
쿠팡은 올해 이례적으로 '식품 블랙프라이데이'를 전면에 내세웠어요.
다소 의외일 수 있지만, 이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실용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 니즈를 정확히 꿰뚫은 전략일 수 있어요.
1천여 개 브랜드, 9천여 종 식품이 대상이고 라면, 밀키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됐습니다.
또한, 전 상품 로켓배송을 적용해 “지금 사면 내일 도착”이라는 즉시성도 강조했어요.
눈에 띄는 점은 유튜버 히밥과 협업한 콜라보 제품도 함께 출시했다는 점인데요.
이는 콘텐츠 기반 커머스를 접목한 사례로, 단순 식품 할인 이상의 브랜디드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로 보여요.
✨ 핵심 포인트
실속 소비층 타겟팅
배송속도 × 혜택 = 소비 만족감
콘텐츠 커머스의 확장 시도
3️⃣ 알리익스프레스: 글로벌 감성과 로컬 세분화 전략
올해 알리익스프레스는 신세계와의 JV 체결 이후 처음 맞이하는 블랙프라이데이인 만큼, 행사 구성도 상당히 정교해졌어요.
기존의 광군제와는 또 다른 국내 소비자 맞춤형 할인 구조로 행사를 크게 3단계로 나눴습니다.
첫 주(20~24일)는 전 카테고리 최대 70% 할인, 이후 25~27일은 생필품 중심 '알급날' 타임세일, 28~30일은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특가전으로 구성됐어요.
특히 QCY 무선 이어폰, AR 글래스 등 해외 직구 인기 제품에는 추가 할인과 쿠폰이 적용돼 직구족을 강하게 자극했어요.
✨ 핵심 포인트
타임라인 세분화로 쇼핑 피로도 분산
인기 직구템 재조명 + 쿠폰 패키지
JV 이후 한국형 세일 전략 강화
4️⃣ 에이블리·4910: Z세대 타깃 커머스의 끝판왕
에이블리와 4910는 어떨까요?
이들은 주로 MZ세대를 공략하는 패션 중심 플랫폼이죠.
에이블리는 패션·뷰티·라이프·푸드 전 카테고리를 포괄하는 세일에 더해, ‘팀을 모으면 최대 99% 쿠폰’을 주는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어요.
또한, 라이브 방송과 브랜드별 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시간대별 구매 유도를 강화했고 ‘100원 딜’과 같은 강력한 후킹 이벤트로 즉각적인 전환도 유도했죠.
4910은 남성 타깃 플랫폼답게 패딩, 맨투맨 등 겨울 아이템 중심으로 앵콜 할인전을 재시작했고, 일본 K-패션 소비자 대상으로 자사 앱 ‘아무드’를 통한 해외 확장도 시도하고 있어요.
✨ 핵심 포인트
참여형 커머스 전략(팀 이벤트, SNS 공유)
시간차 마케팅(100원 딜, 타임세일)
일본 포함 글로벌 MZ 타깃 공략
5️⃣ 오늘의집: '집요한' 기획으로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블프 제안
오늘의집은 ‘집요한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이름으로 타 이커머스 플랫폼과는 다른 접근을 보여줬어요.
단순히 집 꾸미기 용품을 할인하는 게 아니라, ‘집에 필요한, 탁월한 세일’이라는 콘셉트로 브랜드 큐레이션 × 콘텐츠 마케팅 × 라이브 커머스를 엮었죠.
특히 ‘집요한 천재 PICK’ 코너는 재미있어요. 셰프 권성준, 브랜딩 고문 노희영, 쇼핑 인플루언서 카니, 풍수 전문가 박성준 등 실제 인물들의 취향을 반영한 큐레이션으로 단순한 제품 리스트가 아닌 ‘선택의 기준’을 제안했어요.
라이브 커머스 ‘집요한 라이브’도 매일 정기적으로 운영해 가구·주방·데코 상품을 실시간 소개했고, ‘반값딜’, ‘오늘의딜’, ‘패키지딜’ 같은 카테고리별 타임세일은 고객 체류 시간과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었죠.
할인 방식도 정교했어요.
오전 10시 선착순 10% 쿠폰,
오후 3시 랜덤 최대 90% 쿠폰,
재방문 유도용 ‘웰컴백 쿠폰',
신규 고객용 할인까지
SNS 핫템을 따로 모은 추천템 코너와 홈리빙 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콜라보 마켓 등은 오늘의집이 ‘취향형 쇼핑 플랫폼’이라는 것을 잘 보여줘요.
오늘의집은 블랙프라이데이라는 고정된 프로모션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잘 녹여냈어요.
✨ 핵심 포인트
전문가 기반 상품 큐레이션으로 ‘취향’ 기반 쇼핑 제안
타임딜과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체류 시간 확보
개인화 쿠폰 시스템으로 유입 채널별 전환 극대화
11월은 누구나 할인을 해요.
하지만 2025년의 커머스는 할인 그 자체보다 ‘어떤 방식으로 고객의 경험을 설계했는가’가 핵심이에요.
무신사는 브랜드 경험 중심
쿠팡은 실용성과 속도 중심
알리는 타이밍 분산과 직구 감성
에이블리는 소셜 커머스형 체험 설계
오늘의집은 큐레이션 기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이러한 다양한 이커머스 플랫폼의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통해 우리 브랜드는 어떤 포지션에 있어야 할 지 생각해봐야 해요.
단순히 할인 쿠폰을 뿌리는 걸 넘어서 소비자가 머물고, 다시 돌아오고, 자발적으로 공유하게 만드는 구조가 필요하죠.
<3줄 요약>
✔ 11월은 이커머스 매출의 분기점이자 전략적 성수기예요.
✔ 각 플랫폼은 타깃별 맞춤 전략으로 차별화된 ‘블랙프라이데이’를 설계했어요.
✔ 단순 할인보다 체험, 콘텐츠, 세분화된 마케팅이 승부를 가를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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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기사>
https://www.news1.kr/industry/distribution/5978053
https://sports.donga.com/economy/article/all/20251117/132786976/1
https://www.yna.co.kr/view/AKR20251119033600030?input=1195m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119_0003409154
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511180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