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

― 너무 오래, 내 마음 아닌 것들까지 품고 살았다

by sook

오늘 밤도 쉽게 잠들지 못했다.

분명히 피곤했는데, 눈을 감자마자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낮에 스친 말 한마디,

애써 웃으며 넘겼던 상황,

괜찮다고 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던 마음까지.


가만히 누워 있는데,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다.


“내가 문제 삼지 않으면,

그건 내 문제가 아니다.”


처음엔 그저 멋진 말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곱씹다 보니, 그 말이 나를 감싸 안았다.


내가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그건 애초에 내 몫이 아니었던 거였다.

그 사람이 던진 말,

그 상황 속에서 내가 감당하지 않아도 될 것들.

나는 왜 그렇게 다 껴안았을까.

그게 착해서였는지,

나를 지키기 위한 무의식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너무 오래 참아왔던 거다.


혹시 당신도 그런가요?

남들은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지나가는 일에

괜히 마음이 오래 머물러서,

밤마다 혼자 되씹는 적 있나요?


그렇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그건, 당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당신은 다만, 마음이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라

조금 더 오래 기억했을 뿐이라고.


하루에 1%라도 괜찮아지면,

그것도 분명 성장이라고.


오늘 밤, 내 마음을 다독이며

나 아닌 것들은 하나씩 놓아보려 한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리고 더는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기 위해서.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어디선가 조용히 안심하고 잠들 수 있기를.


“가벼워진 건 마음이 아니라,

더는 내가 끌어안지 않기로 한 것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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