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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n 잡은 루이스 May 30. 2019

미래에도 먹거리는 너무나 중요하다

식품과 기술의 만남, 푸드 테크놀로지

매우 당연하지만, 인간의 삶에 있어 ‘의식주(衣食住)’는 중요한 필수 요소다.

(굳이) 원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동물의 가죽을 벗겨 옷을 걸쳐 입었다. 역사 드라마에서도 충분히 볼 수 있듯 모두가 한복을 입었던 시대도 물론 있었다.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양복과 같은 정장을 입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정장을 포함해 청바지, 스웨터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옷들이 탄생했다. 각자의 스타일이나 상황, 계절에 맞게 옷을 입고 생활하지만 패션 트렌드라는 것은 간과할 수도 무시할 수도 없는 수준이 되었다.

올해는 네온컬러가 유행이라는데 내년 그리고 그 후가 되면 또 어떠한 패션(아이템 등)이 트렌드를 주도하게 될지 문득 궁금해진다.

반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집)은 어떨까?

최근에는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이 우후죽순 늘어났고 단독주택이라 하더라도 대다수 서양 스타일의 ‘양옥(洋屋)’이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한옥집의 스타일과 서양식의 디자인을 아주 아름답게 접목시킨 인테리어가 각광을 받는 것은 과거의 엔틱한 느낌을 되살리면서도 모던한 느낌을 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MBC에서 방영 중인 <구해줘 홈즈>는 사실 파일럿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었다. 이후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되었다. 미니 정원이 있는 전원주택도 있었고 모던한 느낌을 살려 마치 커피 향 나는 카페처럼 생긴 단독 주택도 있었으며 드라마에서 볼법한 개인 주택 등 각양각색의 건축들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준다. 예전에는 살고 있던 집을 전면 리모델링해주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젠 아예 부동산 중개를 해주고 있다. 이렇든 저렇든 사는 곳, 사는 환경은 모두 다르지만 ‘집(home)’이라는 것 자체는 인류에게 있어 중요함을 넘어 소중하다.

출처 : pixabay

오늘날 우리의 음식 문화는 매우 크게 달라졌다.

쌀밥과 따끈한 국 그리고 발효가 잘된 김치만 있어도 밥을 먹던 시절이 있었겠지만 역시 외국의 음식 문화가 들어오게 되면서 커피, 피자, 햄버거를 먹는 소비 형태에도 충분히 익숙해진 상태다. 웰빙 시대를 맞이하게 되고 다이어트 열풍이 불며 샐러드와 같은 건강식을 먹는 케이스도 존재한다.

사실 먹을거리는 넘쳐난다.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호불호는 분명하겠지만 회사 주변 어디를 가도 한식, 양식, 일식 등 천차만별의 음식점이 즐비하다. 소비자는 그저 고르면 그만이다. 다만 어떠한 방식을 통해 음식을 마주하고 있는지, 그 소비 형태의 변화를 살펴보자.


O2O와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종종 볼 수 있듯 아이를 위한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한다. 깨끗하게 씻은 재료를 단정하게 손질하고 아이가 잘 먹고 잘 소화시킬 수 있도록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는다. 그런데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이미 만들어진 이유식을 주문하는 경우들도 더러 있다. 흔히 말해 'O2O 서비스(Online to Offline)‘라고 하는데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이는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되어 있는 서비스의 일종‘을 의미한다. 이유식과 같이 음식을 주문해 문 앞에서 받아보는 형태 역시 O2O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Online to Offline.  출처 : medium.com

누구나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백화점식으로 배열되어 있는 상품을 고르고 결제를 한다. 상품 선택과 주문, 결제는 온라인 기반의 시스템 상에서 모두 완료되지만 실제 상품은 다시 유통망과 배송 작업 등 오프라인 절차를 걸쳐 상품을 요청한 사람에게 전달된다. 이렇게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물품 구매가 가능해진 상태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한다. 과거에는 마트에서 물건을 고르고 백화점에서 상품을 사는 오프라인 기반의 소비 형태가 대다수였지만 매우 크게 달라진 상태다.

커피나 빵을 판매하는 카페나 음식을 파는 식당, 의류나 화장품을 판매하는 상점 모두 마트나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 존재한다. 이들은 소비자들을 매장으로 이끌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기본적으로 상점을 꾸미고 마케팅을 위한 비용을 소비하지만 실제 수익과 직결되진 않는다. 그만큼 투자 대비 이익을 뽑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것. 그런 면에서 O2O 서비스는 이러한 투자 비용을 줄일 수 있어 판매자에게 매우 매력적이고 이 비용을 오히려 상품의 퀄리티를 증대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되니 소비자에게도 이득인 셈이다.

Social Commerce.  출처 : ecwid.com

O2O 서비스는 티몬(TMON)이나 쿠팡(Coupang) 같은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나타나면서 더욱 활활 타올랐다. 상품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서면 본래의 가격에서 할인율이 적용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처럼 공동구매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소셜커머스의 기본이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품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파되어 입소문을 제대로 타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다. 판매자는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수익을 얻고 소셜 커머스 플랫폼은 소비자와 판매자를 잇는 중개가 역할이니 중개 수수료를 갖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셜커머스라는 키워드 자체도 어느 정도 퇴색이 된듯하다. 쿠팡이나 위메프도 태생은 소셜커머스이지만 지금은 11번가, G마켓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사이트가 되었다. 쿠팡의 경우, 일본 소프트뱅크의 투자를 받으면서 더욱 몸집을 키웠다. 이렇게 쿠팡이 승승장구하는 동안에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변화는 지속되었다.


맛있는 음식을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다는 것

쿠팡은 2010년 8월 오픈하여 꽤 오랜 시간 동안 위기와 기회를 모두 맞이했다. 모든 비즈니스라는 것이 그러하듯 쿠팡 역시 적자 속의 위기가 있었지만 소프트뱅크의 선택으로 인해 약 20억 달러의 투자가 이어지기도 했다.

2010년 6월에는 쇼핑 사이트와 전혀 성격이 다른 배달앱이 출시되었다. ‘배달의 민족’이라는 배달 전문 애플리케이션은 엄청난 화제가 되었고 이 곳 역시 TV CF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면서 사용자를 늘려갔다. 과거 우리가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배달의 민족’은 그야말로 발상의 전환이었다.

과거 필자는 이삿짐센터에서 잠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무거운 이삿짐을 옮겨 나르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힘이 아닌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노련함'이다. 나이 드신 분들의 경륜(經綸)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점심시간에 먹던 자장면이 생각난다. 보통 전화를 통해 자장면과 같은 배달음식을 주문하곤 했었는데 이제 우리는 전화가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모바일을 통한 식사 주문은 트렌드 변화에 따른 매우 당연한 소비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다. ‘배달의 민족’이나 ‘요기요’, ‘푸드플라이’ 같은 배달 서비스는 맛있는 음식들을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우리에게 음식은 하루를 살아가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가? 그것은 인류가 살았던 과거에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도,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라는 시간 속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제다.

출처 : pixabay

그래서 탄생한 키워드가 바로 ‘푸드테크(Food Tech)’다. 말 그대로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이라는 영단어를 합쳐서 만들어진 키워드이지만 이 안에는 위에서 언급했던 O2O 서비스나 배달 앱과 같은 서비스들도 존재할 수 있다. 푸드 테크라는 키워드 자체가 워낙 포괄적이라 식품과 관련된 산업분야라면 모두 아울러 표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식품의 생산이나 대체 식품은 물론 외식 산업, 배달 서비스, 친환경 문제까지도 ‘푸드테크’에서 다룬다.

그렇다면 푸드테크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류가 4차 산업혁명으로 진입하면서 드러나고 있는 주변의 신기술, 이를테면 빅데이터나 로봇과 같은 기술력이 식품 분야와 결합하면서 생길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새로운 식재료의 개발과 제품의 설계, 로봇에 의한 식품 생산, 식품들의 원활한 유통과 공급, 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성향 등 기존의 트렌드가 조금씩 변화하여 혁신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식품 유통 회사나 배달 서비스, 식당을 예약하거나 리뷰를 남길 수 있는 플랫폼도 푸드 테크라는 테두리 안에서 언급될 수 있다. 영국의 한 푸드 매거진에서도 이와 유사한 언급을 했다. “푸드테크는 재료의 생산, 운송과 저장, 식재료의 가공, 식품 마케팅과 유통, 소비 그리고 폐기에 이르기까지 공급자 위치에 있는 농장이나 공장에서부터 소비자 위치에 있는 가정이나 식당을 전체적으로 잇는 사슬구조의 혁신”이라고 한다. 그러면서도 푸드 테크라는 말 자체가 조금 어색하고 기이한 것 같다는 언급도 있었다. 실제로 ‘프랑켄슈타인 같다는(Frankensteinian)’ 표현을 썼다.


푸드테크의 기술

기본적으로 푸드 테크라는 범주 안에서 생산과 유통에 포함되는 과정에 팜봇(Farm Bot)이나 자동화 로봇 같은 기계가 투입될 수 있겠다. 물론 대량으로 생산하는 공장에서 이러한 로봇의 배치는 필수적이다. 식품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시키면서도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니 공급자, 소비자 모두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이는 우리가 ‘푸드테크’라는 키워드를 들었을 때 바로 상상할 수 있는 부분일 것 같다. 하지만 푸드테크의 기본 중 하나는 고령화 사회와 인구 증가율의 지속으로 인한 식량 해결에 대한 이슈다. UN에서는 2050년 전 세계 인구는 약 97억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0년 85억, 2100년이 되면 무려 112억 명이라고 예측하면서 식량 문제에 대한 이슈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자, 그렇다면 푸드테크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본래 육류를 좋아하던 사람이 바로 야채만 섭취할 수도 없고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나 중증환자들, 치아가 약한 실버세대, 소화력이 약한 아이들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 가지 사례를 들어보자. 푸드테크 제품이라고 하면 보통 콩으로 만든 고기처럼 가짜 고기(Fake meat)를 이야기해볼 수 있다. 구글이 인수를 제안했지만 인수 가격이 너무 적다고 하면서 이를 거절한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이 있다. 식물로 고기를 만들어 100% 식물성 고기 패티를 만들어내는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가 바로 그곳이다. 2011년 설립된 이 회사는 많은 벤처투자사(VC)로부터 여러 차례 투자를 받기도 했다. 진짜 고기로 패티를 만들지 않았음에도 진짜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혁신’인 셈이다. 또한 완두콩, 코코넛 오일 등을 이용해 재료를 만들어 식물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식품으로도 매우 훌륭한 위치를 확보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스트푸드 업체인 ‘버거킹’은 그간 소고기 패티를 넣은 와퍼를 제공해왔는데 임파서블 푸드와 만나면서 식물성 버거인 ‘임파서블 와퍼’를 출시하기도 했다. 칼로리와 콜레스테롤은 낮고 트랜스지방도 없으며 고기 섭취 대신 식물성 원료를 소화시키는 것이니 매우 건강하다는 느낌을 준다. 이렇게 되면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식품이 될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있어 환경에도 도움을 준다. 보통 축산업이 세계 온실가스의 50% 이상 방출된다고 알려져 있고 인류가 소비하는 물 역시 가축을 기르는데 대량으로 사용되곤 한다.

Impossible Whopper.  출처 : cnbc.com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디지털푸드랩(Digital FoodLab)은 유럽 최초의 푸드 테크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곳에서 프랑스의 푸드테크 산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푸드 테크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그 결과 푸드테크의 스타트를 끊었던 2013년과 비교하면 투자액도, 푸드 테크 분야도 모두 2배 이상 성장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와 같이 배달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고 식당을 예약하는 플랫폼이나 새로운 식품을 개발하는 형태에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콩으로 만든 고기나 채소를 원료로 하는 식품들에 대한 끊임없는 개발로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상품을 개발 그리고 공급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추세다.

출처 : pixabay

마켓워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푸드테크 시장은 2018년 약 3억5천만달러 수준,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5년이 되면 무려 1천50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인구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인구 증가율에 따라 식품 소비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먼 미래라고 해도 식품이 사라질 일은 없겠지만 2050년 100억 명에 달하는 인류의 먹거리를 위해서라면 생산량, 수확량이 뒷받침되어야 하겠다. 팜봇을 이용한 정밀농업이나 로봇을 활용한 식품 생산 등은 푸드테크 하위에 존재하는 ‘어그테크(Agtech)’라는 키워드에 포함될 수 있는데 말 그대로 농업과 기술을 합쳐 만들어진 단어다. 이 안에서는 위에서 언급한 정밀농업, 대체식품, 생명공학 기술 등 언급해볼 수 있다. 로봇과 ICT 기술을 접목시켜 양질의 재료를 대량으로 생산하게 되고 비용도 절감하면서 친환경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시장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벤처스도 어그테크 분야에 약 1천5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이렇게 보면 농업이라는 것 자체가 더 이상 사양산업이 아니라 곧 있을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산업이면서 꽤 유망한 산업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리 세대의 건강뿐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에게 이어질 친환경을 고려하면 푸드 테크의 지속적인 연구와 기업들의 참여와 경쟁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여겨진다. 앞으로 10년 뒤에도 인류는 똑같이 식사를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년이 지나고 ‘미래’라는 순간이 도래하게 되면 식탁에 올라오는 먹거리들은 크게 달라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매우 큰 변화가 아닐까? 결국에는 이 분야에 있어 아니 이 분야를 중심으로 또 다른 산업혁명을 맞이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지금도 그러하지만 미래에도 먹거리는 너무나도 중요하다.


※ 아래 내용을 참고하였습니다.

· <SoftBank doubles down on Korean online retailer Coupang with $2 billion investment>(2018.11.20), reuters.com

· <What is Foodtech?>(2016.11.27), digital-me-up.com

· <WHAT THE HELL IS FOODTECH AND WHAT’S SO GREAT ABOUT IT?>(2018.9.29), sustainweb.org/jelliedeel

· <World population projected to reach 9.7 billion by 2050>(2015.7.29), un.org

· <The Meat Industry Has Some Serious Beef With Those 'Bleeding' Plant-Based Burgers>(2018.3.21), times.com

· <Burger King launches plant-based Whopper: 'Nobody can tell the difference'>(2019.4.2), theguardian.com

· <Startup activity and investments in the French FoodTech>, digitalfoodlab.com

· <FoodTech: An opportunity for France – 2017 update>(2019.1), digitalfoodlab.com

· <Food Tech Market is Enhanced Research & Likely To Reach More Than $252 Billion By 2025 with CAGR of +12 % Along With Top Players – Postmates, Domino’s Pizza Inc., DoorDash Inc., Eat24>(2019.3.1), marketwatch.com/press-release

· <Google Makes $15 Million Ag Tech Investment>, ag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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