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2-25장 : 아브라함 4
이삭이 조금 자란 후, 아직 소년이었을 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해보시기로 했다.
“아브라함아”
“네, 여기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의 외동아들, 너가 사랑하는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너에게 알려줄 산에 올라가거라. 거기서 그 아이를 나에게 제물로 바치거라!”
아브라함은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당나귀와 번제물을 태울 나무를 준비하여 2명의 종과 아들 이삭과 함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으로 떠났다. 3일 후,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산 밑에 도착하였다. 아브라함은 종들에게 이야기했다.
“내가 이 아이와 함께 저 산에서 예배를 하고 함께 돌아오겠다. 너희는 나귀와 함께 여기에서 기다리고 있거라.”
이삭은 장작을 지고, 아브라함은 불과 칼을 챙겨 산을 올랐다.
“아버지, 불과 장작은 여기에 있는데, 번제로 드릴 어린 양은 어디에 있나요?” 이삭이 말하였다.
“아들아, 번제로 드릴 어린 양은 하나님께서 손수 준비해주실 거란다.” 아브라함이 대답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곳에 도착하여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그 위에 나무를 펼쳐두었다. 그리고나서 아브라함은 자기 아들 이삭을 묶어서 제단 위에 올리고는 칼을 꺼내 들었다. 아브라함이 아들을 치려고하는 그 순간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불렀다.
“아브라함!, 아브라함!”
“네, 여기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대답하자 천사가 말했다.
“멈추세요! 그 아이에게 아무 것도 하지 마세요! 당신이 당신의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아들까지도 아끼지 않는 것을 봤습니다. 당신이 오직 하나님을 경외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주위를 보니 뿔이 수풀에 걸려 꼼짝하지 못하는 것을 숫양 한 마리가 있었다. 아브라함은 그 숫양을 잡아서 아들 대신에 번제를 드렸다. 그리고 그 곳의 이름을 ‘여호와이레’라고 불렀다. 그 말은 ‘하나님의 산에서 준비될 것이다’라는 뜻이다. 사실, 하나님은 바로 이 산자락의 한편에서 또 다른 무언가를 이미 준비하셨다. 그 일은 아브라함이 이 곳에서 하나님의 시험을 통과하고 약 2,0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 밝혀질 것이다.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부터 다시 아브라함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너에게 맹세하겠다. 너가 나를 위해 너의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아끼지 않았으니, 내가 반드시 너에게 큰 복을 줄 것이야. 너의 자손이 하늘의 별과 같이, 바닷가의 모래알같이 많아질 것이야. 너의 자손들은 대적들을 쳐부술 것이야. 너가 나의 명령에 순종했기 때문에, 온 세상의 나라들이 너의 자손들을 통해 복을 받게 될 것이야!’ ”
아브라함은 이삭과 함께 산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 종들에게 돌아와 함께 브엘세바로 돌아갔다.
사라는 127살까지 살고 헤브론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사라의 죽음이 무척이나 슬퍼 크게 울었다. 아브라함은 헷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가서 청했다.
“저는 이곳에 나그네입니다. 내 아내가 죽어서 무덤이 필요한데, 여러분들이 무덤으로 쓸만한 땅을 저에게 파십시오.”
“당신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위대한 어른이십니다. 우리 땅들 가운데 가장 좋은 곳을 골라서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아내를 위해 땅을 드린다고 하면 아무도 반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헷 사람들이 이야기하자 아브라함이 일어나 크게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한 후, 다시 이야기하였다.
“여러분께서 이 곳에 저의 아내를 위한 무덤을 허락하셨으니 말씀드리겠습니다. 소할이라고 하는 사람이 가진 밭의 한쪽에 있는 막벨라 굴을 나에게 팔도록 잘 이야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비용은 충분히 드리겠습니다.”
그 때, 소할의 아들 에브론이 거기에 있어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제 말씀을 들어주십시오. 제가 그 밭을 어르신께 드리겠습니다. 거기에 딸린 굴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약속합니다. 그 곳에 돌아가신 분을 장사지내시기 바랍니다.”
“저의 말씀도 들어주십시오. 제가 그 땅의 값을 드리겠습니다. 그 값을 받으시고, 나의 아내를 그 곳에 장사지낼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아브라함은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크게 인사를 하고 나서 에브론에게 말하였다.
“그 땅의 값이 은 400개이긴 하지만, 그러지 마시고 그냥 장사를 지내시기 바랍니다.”
에브론이 이렇게 대답하였지만, 아브라함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은 400개를 에브론에게 주었다. 그렇게 해서 마므레 근처의 막벨라에 있는 밭과 그 밭에 속해 있는 굴과 밭을 두르고 있는 모든 나무들이 아브라함의 것이 되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를 막벨라 굴에 장사지냈다. 이 때 이삭의 나이는 37살이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을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75살이었다. 아브라함은 100살에 이삭을 낳았고, 137살에 아내 사라를 장사지냈고, 140살에 이삭을 장가 보내었다. 그리고 나서 아브라함은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하여 여러 자녀들을 낳았는데, 아브라함은 다른 아들들에게 재물을 나누어주고 이삭으로부터 멀리 떠나 동쪽 지방에 가서 살도록 한 후, 자신의 모든 재산을 이삭에게 물려주었다. 아브라함은 17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 때 이삭은 75살이 되었고, 이삭의 아들들의 나이는 15살이었다. 이삭과 이스마엘이 아브라함을 장사하였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를 장사지내기 위하여 헷 사람 소알의 아들 에브론에게서 산 막벨라 굴에 그 아내와 함께 장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