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시작

창세기 1-2장

by LeeLamb

인간의 세계가 시작되던 날의 이야기이다. 텅 빈 우주에는 아직 지구의 모양도 없었고, 아무 빛도 없이 캄캄했다. 하나님은 충만한 물과 함께 그 곳에 계셨다. 하나님의 영은 잔잔한 물 위를 두루 다니셨다. 하나님은 이곳에 아름다운 인간의 세계를 만들기로 하셨다. 하나님은 말씀하셨고, 그 말씀하신 그대로 세계가 만들어졌다.


“빛이 생기거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자 빛이 나타났다. 하나님은 가장 먼저 빛을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그 빛을 보시니 대단히 좋으셨다. 하나님은 빛을 어둠으로부터 구분지으셨다. 더 이상 빛이 있는 공간에는 어둠이 공존할 수 없었다. 하나님은 빛이 있는 동안을 낮, 빛이 없는 어둠을 밤이라고 부르셨다. 첫째 날의 밤이 지나고, 밝은 아침이 찾아왔다.


둘째 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물들은 위와 아래로 나누어지고, 그 가운데 공간이 생겨라!”

이렇게 말씀하시니 세상은 그렇게 되어었다. 물이 위아래로 찢어지듯이 갈라지고, 위층의 물은 더욱 솟구쳐 올라 위층과 아래층의 물 사이에 큰 공간이 생겼다. 하나님은 물과 물 사이의 공간을 하늘이라고 부르셨다. 둘째 날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왔다.


셋째 날,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하늘 아래에 있는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마른 곳이 나타나거라!”

그랬더니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었다. 물이 요동치더니 물 속에서 마른 곳이 솟아 올라왔고, 물은 더 낮은 곳으로 흘러 내려가 모이게 되었다. 하나님은 물이 없이 마른 곳을 땅이라고 하시고, 한 곳으로 모인 물을 바다라고 부르셨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보시니 좋았다.

“땅에 다양한 종류의 채소와 과일 나무와 식물들이 자라거라!”

하나님께서 다시 말씀하시자 땅은 각종 초록의 식물들로 뒤덮였다. 모든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셋째 날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왔다.


넷째 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빛을 비추는 별들이 생기고, 낮과 밤과 시간과 날짜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구분하거라!”

그러자 세상은 하나님의 말씀처럼 되었다. 하나님은 태양과 달을 만들어 각자 자기 자리에 두셨고, 무수히 많은 하늘의 별들을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지구가 스스로 회전하게 하시니 이 땅에는 자연스럽게 낮과 밤이 구분되었다. 낮 동안에는 태양빛이 밝게 비추이고, 밤에는 달이 떠올라 빛을 전달해주게 된 것이다. 달은 날마다 그 모양이 바뀌어, 달의 모양에 따라 날짜가 구분되게 하셨다. 그믐달에서 보름달이 되었다가 다시 그믐달로 돌아올 때까지 30일 즈음이 되게 하셨다. 또 하나님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천천히 돌게 하셨다. 지구가 스스로 한 바퀴 돌면 하루가 되고, 지구가 태양 주위를 크게 한 바퀴 돌면 1년이 된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이 나타날 것이다. 이것들이 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넷째 날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왔다.


다섯째 날, 이번에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물에 생물들 헤엄쳐다니고 하늘에는 새들이 날거라!”

“바다 생물들은 바다에 가득해지고, 새들은 땅에 가득해지거라!”

하나님은 거대한 바다 동물들과 각종 물고기들과 많은 종류의 날개 달린 새들은 만드셨다. 이것 또한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다. 하나님은 물고기들과 새들을 축복하셔서 이 땅에 가득 퍼지도록 하셨다. 다섯째 날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찾아왔다.


여섯째 날이 되었다.

“땅에 다양한 종류의 가축과 짐승들이 생겨라!”

하나님은 말씀하셨고, 그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각종 동물들이 지어졌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다양한 동물들은 보시기에 참 좋았다. 그리고나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모습을 닮은 존재인 사람을 만드셨다.

“우리의 모습을 닮은 사람을 만들자! 사람들이 온 땅과 모든 생물들과 모든 물고기들과 새들과 가축들과 짐승들을 다스리도록 하자!”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그들을 축복하며 말씀하셨다.

“너희는 자녀들을 많이 낳고 이 땅에 가득해지거라. 너희는 땅을 관리하고, 바다의 물고기들과 하늘의 새들과 땅의 모든 생물들을 다스리거라. 모든 푸른 풀은 짐승들과 새들과 이 땅의 동물들을 위한 먹이로 주었지만, 특별히 너희에게는 맛있는 채소와 과일들을 양식으로 주었다.”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한 모든 것을 보셨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주 훌륭하였다. 여섯째 날의 밤이 지나고 아침이 되었다.


이렇게 하여 온 우주와 땅이 완성되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끝내시고 일곱째 날에는 쉬셨다. 하나님은 일곱째 날을 축복하시고 이 날을 거룩한 날로 삼으셨다.




이처럼 세상에 주인이신 여호와 하나님은 온 우주와 지구를 만드셨고, 사람을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처음 사람을 만드신 이야기를 하자면, 첫 사람의 이름은 아담이고, 아담은 남자이다. 하나님께서 땅의 흙으로 사람의 모양을 만들고 그 코에 숨을 불어넣자 아담이 눈을 떴다. 하나님은 에덴이라고 하는 곳의 동쪽에 한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아담을 거기에 두셨다. 정원에는 온갖 아름다운 나무들이 자라고 맛있는 과일들이 맺혔다. 정원의 한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 에덴에서 물이 솟아나와 정원을 지나 흘러갔고, 이 물줄기가 갈라져서 4개의 큰 강이 되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에덴의 정원을 지키며 다스리게 하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는 이 정원에 있는 모든 과일은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절대 먹지 말거라! 그것을 먹으면 너는 죽게 될 것이야!”



하나님은 흙으로 만드신 다양한 짐승들과 새들을 아담에게 이끌어 가셔서 아담이 그 동물들을 어떻게 다스리는지 지켜보셨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온 세상이 만들어진 것처럼, 아담이 동물들에 대해 하는 말하는대로 그것이 그 동물들의 이름이 되었다. 아담은 모든 가축과 새와 짐승들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모든 동물들이 암수 짝지어 아담에게로 와 이름을 받아갔다. 그런데, 아담에게는 아직 함께 할 짝이 없었다.

“아담이 혼자 있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구나. 우리가 아담에게 짝을 만들어주자!”

하나님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고, 아담의 갈비뼈 하나를 뽑아 그것을 이용하여 여자를 만드셨다. 하나님께서 여자를 아담에게 데리고 오시자 아담이 말했다.

“당신은 내 뼈이고 내 살이군요! 남자로부터 나왔으니 당신을 여자라고 부르겠어요!"

이렇게,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한 몸이 되는 것이다. 아담과 그의 아내는 벌거벗었지만 그들은 죄를 몰랐기 때문에 벌거벗었다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