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숏츠영상을 봤는데 60대인 여자분의 인터뷰였다.
"다시 돌아갈 수 만 있다면 몇살 때로 돌아가고 싶으신가요?"
그 대답은 좀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기억이 나는데
"40대요. 40대로 돌아간다면 많은걸 할 수 있을거 같아요
50대에 조리사자격증,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다 땄는데 40대로 돌아가면
내가 하고싶은걸 다시 시작 할 수 있을거 같아요"
40대
내가 만약 질문을 받는다면 20대로 돌아가고 싶을것 같다.
(그러고보니 자기나이에서 20살정도 젊어지고 싶은거 구나...)
내가 생각하는 다 할수 있을거 같은 나이는 20대였는데
60대 선배님의 말씀은 40대
지금 내나이!!!!!
아 소름
나는 이 40대가 아이를 키우고 경력단절이 되서 나이들어서
할수있는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40대면 다 할 수 있는 나이라고 들으니까
되게 갑자기 고맙게 느껴진다.
지금부터도 처음부터 다시 할 수 있는 나이라고 하니깐 너무 좋게만 느껴지고 든든하다
나는 요즘 나에대한 존재감 궁금증으로 명리학도 공부해보고 생각중이다.
20대엔 치열하게 커리어를 쌓았고 30대엔 제일 힘든 육아를 해냈고 (어떤 일중에서 육아가 가장 힘들고 고귀한 일인것 같다)
40대 이제 다시 내가 잘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고 싶다.
시작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설레는지
어린아이나 20대 ..40대...60대 80대 90대가 되어도 시작은 언제나 설레일것 같다.
어릴땐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할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는 나이인것 같아서
자라기만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도 한게 없다)
20대땐 그토록 기다린 어른의 초입이건만 가진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고
젊은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말이 하나도 안들렸다.
30대땐 생각을 할 수 없는 나이였다
육아가 이러게 힘들고 전문지식이 필요한데 학교에서 하나도 안가르쳐준게 너무 억울하고
아이도 나도 매일을 서로 사람으로 성장시키느라 바빴다.
(아이가 아니었으면 여전히 어른이 아닌 나만아는 껍데기어른이었겠지)
40대 되니깐
나도 나를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경력단절.....아오....
지금은 다시 하던 미술을 시작했다.
다른것도 시도해봤는데, 내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게 이거더라구...
그런데 하나만 잘해선 아무소용이 없어서
새해목표는 영어공부와 ai프로그램을 좀 공부해봐야겠다.
나이가 들었지만 여전히 나이는 사회기준에서 중요하지만, 나이가 정말 강조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40대 50대 60대가 되어도 여전히 시작하고 배울 수 있는 태도
그 태도를 40살 먹어서야 배운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