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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섬 린자니 산 트래킹의 도전

무슨 용기였을까 트래킹의 도전

by Flying Hoya

발리 사루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오늘은 롬복섬으로 출발해요.

처음 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뭔가 액티비티 한 건 하나정도는 해야 하지 않을까 찾아보다가

2박 3일 트래킹이 있어서 흥미롭더라고요.

그래서 선택을 하고 실행에 옮겼는데 결론은 정말 힘들었네요.


노엘이 말레이시아에서 어제저녁 도착을 했고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침 일찍 배를 타야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미리 예약한 배편과 항구까지 데려다 줄 벤이 호텔에 도착해 있었네요.

빠당바이는 발리 동부의 항구 마을로 길리와 롬복으로 가는 페리 관문이자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포인트로 유명하데요.

배가 출발하는 시간이 남아 간단히 토스트로 아침을 해결했답니다.

혹시나 하는 멀미에 걱정을 했지만 친구가 챙겨 온 멀미약으로 멀미는 하지 않았답니다.

드디어 롬복으로 출발한답니다. 길리를 잠시 경유하기도 하고 파도가 세서 놀래긴 했지만 4시간 정도 걸려 롬복에 도착했습니다.

롬복섬 방살항구에 잘 도착을 했고 차량을 알아보기 위해 근처 여행사를 찾았답니다.

저희 숙소가 있는 세나루까지 꽤 시간이 걸렸답니다.

운전하시는 분이 엄청 거칠게 운전을 하셔서 노엘은 두려움에 손잡이를 잡았고

저희도 덩달아 손잡이를 꼭 잡게 되었답니다.

#Tiu kelep homestay

2박 3일 린자니 산 트래킹에 포함된 홈스테이입니다.

시설이 열악하긴 하지만 포함이기도 하고 식사도 제공하고 개인실이라 편히 쉴 수는 있었네요.

도착하니 차를 먼저 내어주셨습니다.

노엘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었지만 조금 더 좋은 숙소를 예약해서 짐을 정리하고 점심을 같이 먹기로 했답니다.

린자니 산의 높이는 무려 3726m입니다. 2박 3일 코스부터 일정이 더 긴 코스까지 있는데요.

외국인은 무조건 현지가이드의 동행이 필수라고 합니다. 몇몇 사건들이 있기에 무조건이요.

친구가 계속 정보를 찾아보며 정말 힘든 코스라고 이야기하는데 저는 깊이 찾아보지 않았고

그저 풍경에만 집중했더니... 정말 제생에 가장 힘듦이 아니었나 싶어요.

#Rinjani Lodge

노엘의 숙소였던 린지나 로지

수영장도 있고 숙소가 너무 이뻐서 우리도 옮길까 했던 곳이에요.

저 멀리 보이는 린자니산의 정상과 다랭이논이 정말 멋있더라고요.

여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외국인들로 분위기 힙했네요.

내일 트래킹에 대한 두려움이 있긴 했지만 근처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잠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여기 오길 잘했다며 풍경도 좋아서 더 머무르고 싶었던 숙소예요.

노엘이 예약한 룸에도 잠깐 왔는데 가격대비 훌륭한 컨디션이었답니다.

욕조도 있고 조식도 포함이라니 좋네요.

호텔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기로 결정

오리요리였는데 기가막히던데요. 수박에 파인애플 주스도 좋았고 이 레스토랑 잘한다며

다음날 조식도 여기서 먹기로 결정을 했답니다. 소스가 신기했는데 이름이 생각이 나지 않아요.

식전에 수프도 제공이 되고 가격도 만 원대라서 괜찮았답니다.

#Sendang Gile Waterfall

녹음이 우거진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지르는 코스에 멋진 폭포를 두 곳이나 만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약간의 입장료를 내고 천천히 걸어 도착한 첫 번째 폭포입니다.

높이가 꽤 높기도 하고 정말 멋진 폭포였고 옆에 원숭이들도 굉장히 많았답니다.

두 번째 폭포까지 가는 길은 조금은 험난해요. 길이 이어지지 않아 물을 건너야 하는데 다리가 없으니

조심히 맨발로 건너가야 한답니다.

저희도 맨발로 조심조심 앞사람을 따라 계곡을 건넜답니다.

#Tiu Kelep Waterfall

와 엄청 큰 물소리와 함께 거대한 폭포가 나타났답니다. 물안개로 옷이 다 젖을 것 같았어요.

너무나도 멋지고 웅장하고 아름다운 폭포였어요. 수량이 많아 더욱 멋있었네요.

친구들이랑 사진도 여러 장 찍고 너무 멋진 곳이라고 롬복에 오시면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왕복 한 시간을 넘게 걸었더니 피곤해서 숙소에서 잠깐 낮잠시간을 가지고

노엘의 숙소 수영장을 이용하려고 왔어요.

수영장의 물의 온도도 적당했고 한 시간 정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네요.

저녁은 홈스테이에서 먹었답니다. 코코넛카레와 템페 그리고 닭고기요리.

내일 트래킹의 부담으로 걱정반 설렘반이라 먹는 둥 마는 둥 하지만 템페는 사랑입니다.

밥을 다 먹고 린자니 산 트래킹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었답니다.

짐도 미리 준비해야 하고 혹시나 하는 상황에 비상약들도 챙기고

나의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니 맥주도 마시지 않고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답니다.

이른 아침에 노엘의 숙소에서 먹는 아침식사

어제 이 레스토랑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했답니다.

일출을 보며 먹는 미고랭과 바나나스무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드디어 오늘 린자니산 트래킹의 시작입니다.

정말 최소한으로 짐을 꾸렸답니다. 무게가 무거워지면 트래킹이 힘들어질 것이고 숙소에서 준비해 준 과일은 무거워서 챙기지 못했고 초콜릿바만 챙겨 왔네요. 제일 중요한 물이 너무나도 무거워서 고생을 했답니다.

픽업차량이 왔는데 잠시 당황을 했답니다. 트럭에 실려서 가다니 오랜만의 추억이네요.

무사히 다치지 말고 다녀오자며 파이팅을 외쳤답니다.

#Gunung Rinjani Via Kandang Sapi

여권검사도 하고 건강상태도 체크를 하고 린자니산의 트래킹이 시작된답니다.

무거운 텐트나 식료품은 따로 들어주는 포터분들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등산화가 아닌 조리로 어찌 그리 잘 올라가시던지 무거운 짐까지 들고요... 미안하고 감사했어요.

2박 3일의 트래킹은 정말 힘들었지만 가길 잘했어요. 풍경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멋있었답니다.

밤에 보는 쏟아지는 별들과 정상에서 본 분화구 그리고 어느 곳보다 멋있었던 호수가는 잊을 수 없어요.

트래킹은 더욱 자세히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산 후에 방명록에 이름을 적는데 어느 누구도 다치지 않고 하산을 해서 더욱 기뻤답니다. 모두 수고했어.

숙소에 도착해서 개운하고 씻고 낮잠을 자고 일어났답니다.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힘듦이었지만 뿌듯했어요.

낮잠을 푹 잘 잤고 배가 고파 점심도 먹고 동네 산책도 할 겸 잠깐 나왔답니다.

#Warung Bukit View Senaru

동네산책을 하고 레스토랑의 메뉴를 살펴보곤 괜찮아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어요.

튀긴 요리가 먹고 싶어 치킨가스를 주문했답니다. 시원한 맥주 빠질 수 없죠.

맥주를 마시는데 양쪽어깨가 너무 따가운 거예요. 씻고 낮잠을 잘 때까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선번이었더라고요.

트래킹 할 때 더워서 민소매에 팔토시를 했는데 노출된 어깨와 팔 쪽에 피부가 붉고 따갑기 시작했답니다.

트래킹 할 때 흐린 날씨라 선번은 생각도 못했는데 자외선이 꽤 강했나 봐요.

친구가 챙겨 온 화상연고 듬뿍 바르고 쉬었답니다. 저희가 내일은 롬복섬 남쪽으로 이동을 한답니다.

내 사랑 하이드로 코코를 구매하려고 식료품점도 들렀답니다. 없는 게 없는 정겨운 동네슈퍼였어요.

홈스테이에서 준비해 준 간단한 아침을 먹고 롬복섬 남쪽으로 이동한답니다.

노엘은 어제 하산을 하고 숙소를 또 옮겨서 저희가 먼저 차량에 탑승하고 노엘이 있는 호텔을 경유해서 같이 이동을 하기로 결정. 전날 미리 교통편 예약을 했답니다.

약 4시간이 걸리는 이동

새로운 풍경에 잠은 못 자고 창밖의 풍경구경하기 바빴어요. 종교행사를 하기도 하고 시장도 지나가고

굽이굽이 산길을 달리다 바닷가도 보이고 말이죠.

롬복섬 남쪽에서는 휴식을 위해 꽤 좋은 호텔을 예약해서 기대감이 상승했어요.

트래킹도 무사히 마쳤겠다 이제 먹고 쉬고 할 예정이라 기분이 정말 좋았네요.


린자니산 트래킹 투어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독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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