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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마법

시&노트

by 여상

[무서운 마법]


'활짝 핀 꽃이 좋아'

말하자

씨앗이 되어 버렸다지

'넉넉한 그늘이 좋아'라고

말하자

겨울 낙엽으로 모두 부서져 버렸어


'너의 그 표정이 좋아'라고

말하자

박제가 되어 버린

슬픈 사연


'무엇만' 좋다고 하면 펼쳐지는

무시무시한 흑마법 이야기




마법06.PNG


note

나는 나답게 살고 싶다. 나답게 살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

너를 사랑한다면 너다운 너를 사랑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너도 '너다움'에 행복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존재 자체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너를 '나답게' 고쳐 사랑하려 하고,

나를 '너다움'에 가두어 두려 한다면?




#사랑 #소유

image,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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