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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단 10가지 경제학 공식 #4

사람들은 유인책에 반드시 반응한다

by 고석균

1. 들어가기 앞서

경제학에서 인간의 행동을 설명하는 핵심은 바로 유인(Incentive)입니다. 사람들은 단순히 옳고 그름으로 움직이지 않고, 이익과 비용을 비교하면서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즉, 보상이 있으면 행동이 늘어나고, 처벌이 있으면 행동이 줄어드는 것이죠. 경제학자는 시장이나 제도가 어떻게 설계되었는지 살펴보면서, 사람들이 어떤 유인에 반응하는지를 분석합니다. 결국 경제적 유인은 인간 행동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용어의 정의

경제적 유인(Incentive) : 사람들이 특정 행동을 하도록 자극하는 요인.

긍정적 유인 : 보상·혜택을 주어 행동을 늘리는 것 (성과급, 세금 감면 등)

부정적 유인: 벌금·처벌을 통해 행동을 줄이는 것 (과속 벌금, 환경 규제 등)


경제학에서 “합리적인 사람은 유인에 반응한다”는 말은, 결국 사람은 자기 이익과 비용을 저울질해 최적의 선택을 한다는 뜻입니다.


3. 이해를 돕는 예시

첫째, 교통 법규 규제에 관련된 사례를 보겠습니다. 제한속도를 어기면 벌금을 내야 한다는 규정은 ‘부정적 유인’입니다. 운전자들은 벌금이라는 비용 때문에 과속을 줄입니다. 반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마일리지나 환승 할인 혜택을 주는 정책은 ‘긍정적 유인’으로 작동해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입니다.


여러분이 실제 다니고 계신 회사 성과급 제도를 떠올려봅시다. 직원에게 판매 목표를 달성하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약속하면, 직원은 더 열심히 판매 활동을 합니다. 이처럼 금전적 보상이 행동을 바꾸는 전형적인 예시가 바로 성과급입니다.


4. 피부에 와닿는 경제학

우리의 일상도 경제적 유인에 의해 움직입니다.


“오늘만 반값 세일”이라는 광고가 소비자의 발길을 상점으로 이끕니다.

“포인트 적립”은 사람들로 하여금 필요 없는 물건까지 카트에 담게 만듭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컵 대신 텀블러 할인”은 친환경 행동을 유도합니다.


결국 우리가 소비하고, 일하고, 심지어 공부하는 방식도 유인이 어떻게 설계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유인을 이해하면, 내가 왜 이렇게 행동했는지 깨닫고, 더 똑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보상은 행동을 늘리고, 처벌은 행동을 줄입니다.

따라서 정부의 정책이든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든, 핵심은 유인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다음에 어떤 상황에서 선택을 내릴 때 이렇게 물어보세요.


� “나는 어떤 유인에 끌려 이 행동을 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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