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생을 바꾸는 단 10가지 경제학 공식 #6

'시장' 이 뭐고, 왜 존재해야 하나?

by 고석균

우리는 매일 시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커피를 사는 것도, 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주문하는 것도, 모두 시장에서 이뤄지는 거래입니다. 시장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장소가 아니라, 수많은 개인과 기업의 의사결정을 조율하는 강력한 시스템입니다. 놀라운 점은 누군가가 중앙에서 계획하지 않아도, 시장은 ‘가격’이라는 신호를 통해 자원의 배분을 스스로 효율적으로 조정한다는 것입니다.


용어의 정의

시장(Market): 특정 재화나 서비스를 사고파는 과정에서 수요자와 공급자가 만나는 제도적 장치.

시장경제(Market Economy): 정부가 중앙에서 지시하기보다, 개인과 기업이 자유롭게 상호작용하며 가격에 의해 자원이 배분되는 경제 시스템.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 애덤 스미스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이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이 사회 전체적으로는 효율적인 결과를 낳는 현상.


이해를 돕는 예시

예를 들어, 겨울이 되면 난방기기의 수요가 급증합니다. 이때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면 가격이 오르고, 기업들은 더 많은 난방기를 생산하려 합니다. 가격이라는 신호가 생산자에게 “더 만들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것이죠. 반대로 수요가 줄면 가격이 내려가고, 기업은 생산량을 줄입니다. 중앙에서 명령하지 않아도 가격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 다른 예시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쿠팡, 배달의민족 같은 서비스는 수많은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 시장을 형성합니다. 가격과 평점이 자동으로 조율되며, 소비자는 더 좋은 서비스를 선택하고, 공급자는 더 나은 품질을 제공하려 노력합니다. 이는 시장이 스스로 효율성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론 시장의 문제는 매우 다양하며 유형마다 다릅니다. 이 내용은 추후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기본적인 이론을 알려드리는 시기이니까요)


피부에 와닿는 경제학

우리가 매일 접하는 시장은 정부의 지시 없이도 놀라울 만큼 질서 정연하게 돌아갑니다. 슈퍼마켓에서 빵, 우유, 과일이 진열되는 것도, 스마트폰이 매년 새롭게 출시되는 것도, 모두 시장의 가격 신호 덕분입니다. 만약 중앙에서 모든 걸 계획하려 했다면 엄청난 비효율과 혼란이 발생했을 겁니다. 즉,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적시에 공급하고, 경쟁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며,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줍니다.



정리하면, 시장은 경제활동을 조직하는 가장 강력하고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가격이란 신호를 통해 자원은 자동으로 배분되고, 개인의 이익 추구는 사회 전체의 효율성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시장이 완벽하진 않지만, 역사적으로 보았을 때 시장경제는 인간의 생활수준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제도였습니다. 다음번에 물건을 살 때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 “내 선택 하나가 시장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의 일부로 작동하고 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인생을 바꾸는 단 10가지 경제학 공식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