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위에서 진짜 노르웨이 만나기

노르웨이철도 NSB 기차여행을 통해 노르웨이의 거대한 풍경에 감싸 안기다

by 여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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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서 쌓인 한아름의 걱정거리가 여행으로까지 이어질 것 같다면, 노르웨이로 떠나자. 노르웨이의 생경한 풍경 앞에 마주 서면 걱정은 물론이거니와 '걱정'이란 단어의 뜻도 잊어버리게 될 테니.



유럽 대륙에 위치하고 있지만 유럽연합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노르웨이는 유럽의 여느 국가들과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다. 높은 물가 때문인지 유러피안들조차도 선뜻 여행하지 못하고 여행하고 싶은 국가 리스트에만 몇 년째 머무는 노르웨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노르웨이 철도 NSB( Norway Staste Railway)를 통한 기차여행이 아닐까?



NSB(Norway State Railway) : 노르웨이 전역과 스웨덴의 남쪽까지 노선을 갖고 있는 노르웨이에선 없어선 안될 교통수단이다. 노선 및 예약 안내 : https://www.nsb.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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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노르웨이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는 이들이라면 여름에는 피요르, 겨울엔 오로라를 기대하겠지만 너무 비싸 엄두도 안난다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철도 5위, 노르웨이에서는 1위에 뽑한 라우마 관광 구간을 여행하는 것만으로도 노르웨이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NSB(Norway State Railways)는 예약을 조금만 서두른다면 비교적 저렴한 Minispri티켓 예약이 가능하다. 라우마 관광 구간은 온달스네스에서 돔바스까지 총 1시간 40분 여정의 관광코스로 매해 5월 말부터 8월말까지 운행된다. 유럽에서 가장 높은 암벽인Trollveggen Cliff face와 아름다운 건축물로 유명한 Kylling bridge가 하이라이트로 손꼽힌다. 나는 3월 중순에 여행을 했기때문에 라우마 관광코스 전체를 보진 못했지만 곳곳의 절경포인트에선 여전히 속도를 늦추거나 멈춰서서 안내방송까지 해주기때문에 오히려 사람이 너무 많은 시기보다 더 한적하게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


양쪽으로 절경을 이루는 창밖을 보고 있자면 노르웨이의 거대한 풍경에 폭 감싸 안겨있는 기분까지 든다.
띄엄띄엄 있는 형형색색의 집들은 조금은 쓸쓸해보이는 풍경에 온기를 더해주었고,

깎아지른 듯한 절벽들은 날카로워보이기 보단 보호받고 있단 느낌을 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풍경이 거대하면 거대할 수록 사진에 담기는 더 어렵다. 특히 노르웨이에서는 조금이라도 그 풍경을 더 담아보려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다가도 이내 포기하곤 가만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눈을 감았다 뜨는 그 찰나의 순간도 아까우리만치 보고 있어도 믿어지지 않는 노르웨이의 경치는 그 어떤 고민도 할래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라우마 철도 안내 : https://www.nsb.no/en/our-destinations/our-regional-railway-lines/raumaban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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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슬로에서 출발하여 트론헤임까지 기차를 타고 갈 계획이였는데,
관광포인트를 거쳐가기 위해 오슬로에서 릴레함메르에서 환승해서 온달스네스에 먼저 들렸다.(NOK 249)
관광포인트는 릴레함메르에서 온달스네스로 가는 중에 만나 볼 수 있다.
돌아올 때는 온달스네스에서 돔바스, 돔바스에서 트론헤임으로 올라갔다.(NOK249)

사실 기차안에서 볼 풍경을 위해서 도시 이동도 결정하고, 온달스네스도 가게 되었는데 온달스네스와 환승역이였던 돔바스에서 본 경치가 유럽여행하면서 가장 인상깊은 그림으로 머릿속에, 마음속에 자리 잡혔다.
온달스네스와 돔바스는 관광객들이 오랫동안 머물기보다는 잠깐 스쳐가듯 지나치는 도시라 그런지 수도인 오슬로와 중부 제 1도시인 트론헤임 같은 대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소박하면서도 웅장한 기운을 내뿜고 있다. 기대도 하지 않았던 곳에서 눈이 시릴만큼 빛나는 풍경을 만나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다.



돔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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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스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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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총 18개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경이롭고 아름다운 곳을 꼽으라면 난 호주도 제치고 단연 노르웨이를 꼽겠다. 겨우 3박 4일간의 여행이였지만 시간도 잊게 한 노르웨이에서의 날들은 찰나의 순간 같기도, 영겁의 시간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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