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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ya Nov 05. 2024

멍하니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사람이 죽으면 하늘의 별이 되어 소중한 이를 지켜본다는 이야기가 떠올랐다.      

서울의 밤하늘은 별 찾기가 참 어려운데.....      

그럼 그 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별이 되어 그리운 이들을 바라보고 있다면 그들은 그리운 이들을 찾을 수 있을까?       아래서 올려다보는 별이 보이지 않는데, 위에서 내려다본다면 그리운 이를 찾을 수 있을까?       

어쩌다 맑은 날이나 소중한 이가 공기 맑은 시골에 내려가 밤하늘은 보는 날이 아니라면 그들은 서로를 볼 수 없는 건 아닐까?       

별이 보이지 않는 밤하늘의 나날들은.       

소중한 이를 보고 싶어 하며 별을 올려다보는 이의 그리움이 클까, 곁에 남지 못한 채 별이 되어 바라봐야 하는 별의 그리움이 클까.        

알 수 없지만 그저 그 그리움이 맞닿아 조금이나마 덜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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