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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ya Nov 18. 2024

(P)

이 밤, 그 밤, 기억 속을 헤매는 밤.


나만 남은 어둠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환영을 끌어안고 우는 밤.

이 밤, 그 밤, 해가 뜨지 않는 밤.


빛을 잃어버린 그림자는
있을 곳도 찾지 못한 채로 방황하는 밤.

이 밤, 그 밤, 시간이 멈춰버린 밤.


미래를 놓아 버린 채로
과거와 함께 녹아 사라져 버릴 밤.

나는 아직도 떠나지 못해 밤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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