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휴일이 없다
일요일은 작업실에서 작업하기 더 좋은 날이다
남편이 집에서 뒹굴거리며 우리집 노견을 봐주기 때문에 홀가분하게 작업을 할수있다
그러고 보면 작가로 활동하면서 따로 휴일이 없어진 것 같다. 우린 그렇게 쉬는 날에서 자유로운 프리랜서인 것이다 ..
난 동시에 두세작업을 같이진행하는데 지금은 백호와 삼십호 두개를 둘러놓고 작업한다 사실 작업하는 시간보다 커피마시고 빈둥대는 시간이 더 많은 것같다. 일요일은 왠지 좀 더 빈둥거려도 덜 죄책감이 느껴진다. 일요일은 그렇게 약간 놀아도 용서되는 그런 언어같다.
스스로 시간에 쫒겨살아야하는 작가질이 근데 참 나에게 너무 잘맞는 직업같아 전혀 힘들지않다. 지금 좀 슬픈 건 커피를 다 마셔간다는 것이다. 간만에 맛있고 저렴한 카페를 찾았는데 그 커피가 줄어간다.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조금더 작업하다 집에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