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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부엉이 J Sep 01. 2022

주관적인 문피아 연재 웹소설 추천 5작품

무협, 판타지, 현대판타지, 퓨전, 게임소설 등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제가 문피아에서 재밌게 읽고 있는 소설 5가지를 추천해드리고자 합니다. (완결작 포함 총 3편에 걸쳐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웹소설을 보다 보면, 나에게 꼭 맞는 소설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 합니다. 이왕보는거 재미있는 작품을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추천드리는 소설 중에 이미 읽고 있는 작품이 있다면, 아무래도 저랑 취향이 비슷하니 작품을 선택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을 준비해보게 되었습니다. 혹시 도움이 되셨다면, 재밌게 읽으시는 작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1. 약먹는 천재마법사 - 글근육


처음으로 소개드릴 작품은 '약먹는 천재마법사'입니다. 이 작품은 게임 플레이를 하기 위해 캐릭터를 육체적 능력은 최저로, 마법적 능력은 최고로 설정했는데, 그 캐릭터가 그대로 현실이 된 내용입니다. 


한마디로 천재물입니다. 너무나 천재여서 육체적 페널티가 오히려 더 큰 재미를 주죠. 주인공 '레녹'은 일찍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서 벗어나고자, 동시에 '닫힌 세계'의 비밀을 풀어가며 현실에 맞서 나갑니다. 그 과정을 정말 흥미롭습니다. 


많은 설명이 필요없이, 선작수가 45,000이 넘는다는 것 자체가 이 작품의 인기를 증명합니다. 취향을 거의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사람에게 재미있게 읽히고 있다는 뜻이죠


무엇보다 이 작품의 무서운 점은 연재수가 622회가 넘어가는데, 아직도 재밌고 앞으로도 재미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연재 중간중간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흥미롭지 않았던 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연재수가 대변하듯 성실한 연재로도 유명합니다. 가끔 개인 사정으로 연중을 하더라도, 어느 순간 연참이 되어있죠. 그럼에도 필력이 흔들린 적이 없습니다. 



2.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 청시소

다음은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일명 시천살)입니다. 약먹는 천재 마법사가 판타지 세계의 천재물이라면, 이 작품은 무협 세계의 천재물입니다. 


기본적으로 무협 세계관이지만 판타지 세계관이 일부가 섞여서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부만 잘 정독하며 '시천살'만의 설정을 이해한다면, 정말 재밌는 광경이 펼쳐질 것입니다. 


주인공 정연신은 백회혈이 극단적으로 뚫려있어 천재 중 천재(대종사)의 자질을 지녔으나, 20살 전에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합니다. 연신이는 자신의 운명을 극복하기 위해 세상에 나아가게 됩니다. 


천재물은 보는 이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지만, 잘못 내용을 전개하여 주인공에게 역경이 없어지면 재미도 없고 글도 오래 끌고 가기 힘듭니다. 하지만 '시천살'은 주인공의 초월적인 천재성과 겪는 시련이 잘 조화된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현재 읽는 소설들 중에 '약먹는 천재마법사'와 함께 양대산맥이라고 생각하며, 강력 추천드리는 작품입니다.



3. 내 분신이 거물이 되어간다 - 실험샘플


'내 분신이 거물이 되어간다'는 올해 7월 혜성처럼 등장한 작품입니다. 66회 올라왔는데 선작수가 거의 2만이면 말을 다한 것이죠. 솔직히 전 처음에 1편만 보고 더 읽지 않았던 작품입니다. 


'집안에 가만히 있는 주인공이 분신을 보냈는데, 분신들이 갑자기 강해져서 온 건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주인공과 분신이 다른 존재인데 개인적으로 그런 작품은 제 취향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다시 메인 화면에 올라온 것을 보게 되었고, 제 생각과 전혀 다른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아바타 스킬을 얻었는데, 그 아바타를 다른 세계(판타지 세계관)에 보내며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결국 전 세계를 상대로 일종의 트루먼쇼를 하게 되었습니다(?!) 읽어보시면 무슨 말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이 소설만의 재미 포인트입니다. 대중성은 유지하되, 설정은 살짝 비틀어서 색다른 느낌을 주죠. 


정말 재밌는 작품입니다. '진짜 이게 이렇게 연결이 되네?'라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이 분위기가 완결까지 간다면, 대작 중 하나로 남을 것 같습니다. 




4. 무직용사 - 도동파


무직용사는 우선 꼭 5편을 넘어서 읽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초반 5편이 전형적인 판타지 소설의 전개와는 달라서,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고유의 세계관이 있어 취향을 탈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무직용사는 강하지만 동시에 판타지 세계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용사' 아이단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단의 실제 정체에 대한 반전이 있지만, 정작 아이단은 그걸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게 주인공의 매력입니다. 


중세 세계의 야만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입체적인 주인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설을 읽다 보면 그 주인공이 그 주인공 같은데, 아이단은 다릅니다. 아 물론, 제가 추천드릴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고유의 강렬한 개성을 가졌습니다. 


'전부'라고 말씀드리지 않는 이유는 다르게 생각하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여튼 치열한 투쟁 끝에 차근차근 강해지며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용사 아이단의 일대기도 함께 추천드립니다.




5. 죽은 협객의 사회 - 김행시

'죽은 협객의 사회'는 무공이 존재하는 현대사회를 배경으로 합니다. 정말 충격적인 1편과 시작하죠.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에 떨어진 '원자폭탄'을 정말... 무협의 관점에서 독특하게 해석합니다.


아무튼 '죽협사'는 모종의 이유로 내공이 금제 된 화경의 고수 '화산검룡'이 스승의 유품인 '검룡패'를 모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현대 무림이지만 탄탄하게 잡힌 고유의 세계관 및 개그 아닌 개그 같은 맛갈나는 대사가 장점인 작품입니다. 


상대적으로 낮은 선작수는 개인적으로 '종종 있는 장기간 연중' 및 '중간 에피소드 중 몇 개가 늘어지는 느낌'을 준 것이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에피소드들은 정말 좋았습니다. 가면 갈수록 필력이 상승한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 나중에 소개드릴 '무림서부'라는 작품과 더불어 무협의 낭만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은 협객의 사회'라는 제목과 달리 정말 누구보다 협객인 화산검룡의 이야기도 여러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메이지 슬레이어 - 학인생

개인적으로 정말 대작이라고 생각하지만, 몇 가지로 이유로 자신 있게 추천드리기가 어려워. 뒤에 추가적으로 붙인 작품입니다.


정말 선한 주인공이 그 순수성을 유지할 수 없는 환경과 부딪치며 끊임없이 고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최선의 길로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이야기입니다. 판타지 소설이지만 전형적인 판타지와 완전히 다른 고유의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1편부터 정신없이 빨려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다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만큼 재미있는 작품입니다. 단지 후반부에 작가님이 슬럼프가 와서 장기간의 연중이 있었고, 그로 인해 갑자기 내용이 압축적으로 전개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안타깝게도 용두사미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추천드리기가 망설여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작수가 1만이 넘어간다는 것은 이 작품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잘 나타내 줍니다.  정말 인간적인 고뇌를 하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멋진 주인공을 만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제가 재미있게 읽은 문피아 속 작품들을 추천드렸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 기준, 연재되고 있는 작품들이기에 항상 읽자마자 다음편!! 만 외치곤 합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이기에 작품들에 대해 충분히 다르게 생각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랑 취향이 비슷한 분들이 있다면, 이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문피아 완결작품 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작품들을 들고와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은 환영입니다!)




(추가) 다른 추천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1) 주관적인 문피아 완결 웹소설 추천 작품 10개(1)

2) 문피아 완결 웹소설 추천 작품 10개(2) - 마지막

3) 문피아 웹소설 추천 작품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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