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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젬마 Jan 10. 2016

긍정적인 태도는 위험하다.

매끄럽게 그러니까 반대의견 없이 흘러가는 회의를 싫어한다. 


듣고 싶은 긍정적인 결과를 이미 정해 놓고

회의를 그 방향으로 이끄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사업성 검토를 하는 자리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미 결정하고 회의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당연히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테고

충분한 사업성이 없음에도 신사업이 진행될 것이다. 


돈을 날리고 여럿 인생을 고달프게 하는.. 아니 정정하겠다. 

여러 친구들에게 값진 경험만을 선사하는 그런 결과가 생길것이다. 


놀랍게도 이런 일은 자주 일어난다. 

과잉긍정이 비판적인 사고를 멈추게 한다. 


긍정적인 사고를 절대선으로 여기는 사회에서

부정적인 사고는 절대악으로 비추어 진다.

나는 회의실의 공공의 적이 된다. 매사에 왜 이렇게 부정적이냐며 

긍정주의자들에 의해 나의 비판적인 사고는 부정적인 사고로 바뀐다.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한 이유는 이 사고를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정적인 사고를 통해서도 충분히 더 나은 결론을 낼 수 있다. 여러 가능성을 가진 리스크를 사전에 논의,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긍정, 부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결론을 낸다’가 핵심이다.


자칫 긍정의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비판적인 사고로 중무장해야 한다. 

값진 경험만을 얻고 싶지 않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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