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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드반 Oct 18. 2020

팔라완 여행 가자!!

01.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첫째 날)

"팔라완 여행을 가야겠어!!"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팔라완 여행을 가기 위해 동행을 물색했다.


"팔라완? 거기가 어디야?"

이번에도 누나가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얼마 후.. 매형과 휴가 일정을 논의하더니 비행기표를 예약하겠단다.


동행이 생겨서 좋은데.. 누나의 가족여행 같기도 하고.. 내가 가이드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우린 팔라완 여행을 시작했다. 


팔라완 여행경로


팔라완 알아보기

팔라완은 필리핀 남서쪽에 위치한 섬으로 필리핀에서 5번째로 큰 섬이다. 하지만 세부, 보라카이 등 필리핀의 다른 관광지만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섬은 아니다. 그래서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고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필리핀 지도(필리핀 관광부)


팔라완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엘니도(El Nido)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지하강(Underground River)이다. 특히 멋진 라군과 투명한 바다를 간직한 엘니도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나 또한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엘니도 사진에 매료되어 바로 여행 목록에 올려놓았을 만큼 아름다운 자연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곳이다.

엘니도(필리핀 관광부)
지하강(필리핀 관광부)


이번 여행의 원래 목적은 엘니도의 매력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엘니도까지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엔 힘들다고 판단하고 고민 끝에 공항에서 인접거리에 있는 지하강과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포트 바튼(Port Barton)을 중심으로 여행을 준비했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첫째 날 여행 일정


팔라완 섬으로 가려면 섬의 중앙부에 위치한 푸에르토 프린세사로 들어가야 한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시에는 섬의 유일한 국제공항인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이 있다.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이스타 항공이 직항노선을 운영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다. 우리도 이스타 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떠났다. 

팔라완 지도(필리핀 관광부)


새벽에 도착한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은 상당히 작았다. 국제공항이라고 하기에는 공항이 작아서 대형 비행기는 운항을 못할 것 같았다. 비행기에서 내리니 입국장이 멀지 않아 셔틀버스도 필요 없었다.

입국장으로 걸어가다 잠시 멈춰 서서 비행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제지하지 않는다. 작은 공항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


하지만 공항이 작으면 관련 시설도 근무 인원도 적다는 단점도 있다. 우리가 가장 마지막에 줄을 서긴 했지만 입국심사를 끝내고 공항을 나오는데 거의 1시간이나 걸렸다. 푸에르토 프린세사 공항에서는 가능하다면 비행기에서 빨리 나와야 입국심사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입국심사를 위해 줄을 선 모습


렌터카

팔라완에서 3일간 움직이려면 차량을 렌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비행기표를 예약한 후 팔라완 렌터카 업체 2곳에 메일을 보냈다. 미리 확인이 필요했던 건 비행기가 새벽에 도착하고 밤늦은 시간에 출국한다는 점이었다. 다행히 "Coolextreme rent a car"라는 업체에서 비행기 출도착 시간에 맞춰 공항에서 인수 반납이 가능하다는 회신이 왔다. 게다가 가격도 더 저렴했다.


우린 서비스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점에 대한 의심을 거두기 위해 인터넷으로 후기도 찾아보고 홈페이지도 확인해본 후 회사에 대해 문제가 없음을 검증하고는 메일로 예약했다. 다행히 예약금도 없었고 차량 인수 시 비용을 지불하는 조건이어서 특별히 걱정할 부분은 없었다.


공항에서 만나기로 한 렌터카 회사 직원은 입국심사가 늦어진 탓에 공항에서 한참을 기다렸을 듯한데 불편한 기색 없이 우리를 반겨주었다. 그리고 렌터카 업체에서 제공하는 셔틀을 타고 공항 근처에 있는 렌터카 회사에 내려 미리 예약한 도요타 이노바 차량을 인수받았다. 그제야 렌터카 회사에 대한 의심을 대부분 거둬들였다. 

렌터카 회사(coolextreme rent a car) 위치


차량 점검을 끝내고 숙소로 가기 위해 주소를 확인하는데 렌터카 회사 직원이 잘 아는 곳이라며 자신이 안내할 테니 뒤따라 오란다. 밤늦은 시간에 가로등도 없고 길을 헤맬 수도 있었을 텐데 렌터카 직원의 배려에 숙소까지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Coolextremerentacar"사의 친절한 서비스에 고마움을 느낄 수 있었고, 만약 다시 팔라완을 찾게 된다면 이 곳을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여행기간 발이 되어준 도요타 이노바


여행 참고

1. 필리핀 관광부(https://www.itsmorefuninthephilippines.co.kr)


2. Coolextremerentacar(https://coolextremerentac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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