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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주 별별 기록

: 보성 당일치기 여행

by 유진


1. 오전에 강연을 갔다가 짧게 둘러보고 온 보성이었습니다. 태백산맥의 무대가 된 곳이라 꼭 한 번 가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인연이 닿네요. 가기 전까지는 문학관만 보고 와야지 했는데 웬걸요. 소설 속 무대가 된 곳들이 무척 잘 정리되어 있는데다가, 거리 자체가 무척 매력적이었습니다. 시간이 넉넉했다면 다른 곳들도 한번씩 들렸을 것 같아요. 그리고 보성녹차밭도 가보고!!! 저녁 일 때문에 오후 세시쯤에 보성을 떠나야 했거든요.


2. 보성 여관은 음료를 주문하지 않고 입장해서 구경만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 경우 입장료는 천원. 커피가 시원하고 자리에 앉아 안을 만끽하는재미도 있으니 음료수와 함께 주문을 추천합니다.


3. 태백산맥 문학관은 소설을 읽지 않으셨어도 창작자라면 한번쯤 들릴 가치가 있습니다. 조정래 작가님이 소설을 쓰시면서 작성한 설정 노트 등을 볼 수가 있거든요. 이런 부분까지 미리 설정을 해 두는구나, 라던가 이런 부분을 미리 취재해 놓으면 좋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4. 강의를 한 곳이 탐미관 쪽이라 식사를 하고 벌교 쪽으로 내려온 동선이 되었는데, 짧고 굵게 동선을 최소화 하고 싶다면 보성여관과 문학관 쪽에도 식당이 꽤 많습니다. 거리를 걸으면서 재미있어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 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노란 고양이가 그려진 빵집이라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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