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려고 가는 거잖아!
고작 일주일로 무슨 영어가 늘겠어?
엄마!
내가 거길 공부하러 가는 거야?
즐겁게 추억 만들고!
놀려고 가는 거잖아!
어머니, 영어 실력을 향상해서 올 테니
7박 8일 영국 캠프 보내주세요.라고 하는 말보다
훨씬 더 설득력이 있었다.
역시 거창함 보다 솔직함이다.
내가 증명했지 않은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캠프를 신청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언제나
잘하고 싶을 때는 즐기지 못하는데
즐거우면 잘하고 싶더라.
그러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언제나 노는 거다.
즐겁게, 재미있게.
그나저나,
11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