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럭 소설집
사업을 접은 이후 나는 공부에 열중했고 나름 좋은 성적으로 졸업을 하게 되었다. 취업과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해야 했다. 사업을 하며 세탁소 아르바이트를 그만뒀지만, 이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아저씨를 만나러 갔었다. 그리고, 여전히 와이셔츠를 맡기러 오는 로버트도 종종 만나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여느 때처럼 세탁소에 들러 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중 취업 얘기가 나왔다. 아저씨는 몬산토에 입사지원서를 내보면 어떻겠냐고 했다. 몬산토는 1901년 약제사였던 존 퀴니가 세인트루이스에 설립한 회사로, 농업-생명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위상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바이오 사이언스를 전공한 내게 아주 잘 맞는 회사인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에 본사가 있었기 때문에 학창 시절부터 익숙한 회사이기도 했다. 나는 몬산토에 입사 지원서를 냈다. 다행히 서류심사에 통과되어 면접을 보라는 연락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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