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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보 Oct 11. 2021

Not Yet | Story #24. 낯선 땅, 하지만

익숙한 공간  | 바르셀로나 한인민박 디자인공간


Not Yet | Story #24. 낯선 땅, 익숙한 공간  | 바르셀로나 한인민박 디자인공간


이 야 기


스물 넷





바르셀로나


디자인공간 


- 


일상과 여행의 차이점 중에 하나는 

여행이 일상보다 만남과 이별이 잦다는 것이다.


여행, 그리고 일상을 명확하게 구분짓는 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새로움과의 만남, 익숙함과의 이별은 여행과 멀어질 수 없는 듯 하다.


우리는 오늘 우리의 첫 ‘공간’과 이별했다.


*저희가 묵었던 곳은 <바르셀로나_디자인공간>입니다.

이하, ‘공간'



▲ 

디자인 공간의 거실에서 우리는 일하고 놀고 자고 마시고 먹고....



바르셀로나에서 25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러갔다 느끼면서도 돌아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많은 일들을 떠올리면 배경 속에 ‘공간’이 있었다.




▲ 디자인 공간의 스텝 '별'님의 생일 :) 모두가 모여 파티를...


스냅 사진을 준비하고 회의하던 순간,

일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쓰러졌던 순간,

시에스타에 충실해 낮잠을 자던 우리의 모습들,

혼자 거실에 앉아 생각에 잠겼던 나의 모습,

맛있는 음식들을 손수 만들었던 순간과

그 음식들을 사람들과 함께 즐겼던 모습들

...

...

...



▲ 함께 스윙댄스를 추던 날


▲ 스냅 사진을 찍고 녹초가 되어 소파에 앉아 쉬는 하윤..


 

▲ <볶음밥 + 스테이크 + 스크램블에그 + 양파&마늘구이 + 감자그라탕>을 모두 만들어 먹었다.



처음 우리가 몸을 뉘었던 곳이 ‘공간'이라 감사하다.

선뜻 받아주신 명주누나와 많은 정을 쌓은 별이

그리고 그 공간에서 만났던 많은 사람들까지도!!



▲ 명주누나와 별이


 

▲ 잠시나마 함께했던 제하형, 한국에서 보길!


여행이 끝나기까지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앞으로도 사람과 공간을 떠날 일들이 많이 남았다.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그 순간의 소중함을 잊지 않았으면,

그 사람들을 향한 감사함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2015.11.06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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